올해 들어 무서운 상승세, 토종 SNS에 위협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4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인 페이스북(facebook)이 한국에서도 사용자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어 주목된다. 스마트폰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해외 SNS서비스에 국내 사용자들의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2일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통계를 제공하는 페이스배커(www.facebaker.com)에 따르면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가 총 55만7920명으로, 남자(29만4960명)가 여자(26만2960명) 보다 조금 많고 18세 이상 34세 이하가 전체 사용자의 7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올해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는 38만명 수준이었다. 2월들어 10만명이 늘어나며 48만명 수준으로 올라선 뒤 3월 55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페이스배커는 실시간으로 전일 페이스북을 이용한 사용자만 집계하기 때문에 실제 페이스북 가입자들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페이스북은 지난 1년간 회원수가 2배 이상 늘어 4억명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 가입자가 수 년내 1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의 트래픽이 구글을 앞지르며 인터넷 트렌드가 포털, 검색서비스에서 SNS로 급격하게 넘어가고 있는 추세다.

국내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 관심을 갖도록 한 요인으로는 소셜게임과 스마트폰의 급성장이 꼽힌다. 소셜게임은 웹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한 일종의 온라인 게임을 말한다. 한 예로 페이스북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레스토랑 시티'는 레스토랑을 관리하는 게임인데, 이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페이스북에 등록된 친구들이다.

레스토랑의 직원을 늘리려면 친구들을 초대해야 되기 때문에 친구가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유리하다. 초대된 친구들도 같은 게임을 즐기다보니 게임도 기하급수적으로 사용자가 늘어난다.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게임들은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친구들을 활용해야 한다. 유료 아이템도 판매된다. 최근에는 수 백만명이 함께 즐기는 게임들도 등장하며 게임관련 매출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온라인 게임과 비슷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의 소셜 게임은 갈수록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해보고 재미있는 게임들은 친구들에게 곧바로 추천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인기 역시 페이스북 국내 사용자를 늘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대부분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열중한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아예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이 연동된 경우가 많다.


국내 포털들은 페이스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3000만명의 거대 회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성장 정체로 고민중인 SK커뮤니케이션즈의 미니홈피는 적지 않은 위기감마저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게임의 성장세가 생각보다 크고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 사용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은 페이스북 만의 경쟁력때문이라는 지적도 들린다. 특히 페이스북이 외부 개발자들이 소셜게임을 개발해 서비스 할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한 점에도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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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HN은 5월부터 미투데이를 통해 소셜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현재 제공중인 소셜게임을 크게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개발자들에게 API를 개방해 적극적인 개발을 유도하면서 메신저 서비스인 네이트온과 미니홈피,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인 커넥팅과의 연계에도 나선다는 얘기다.
SK커뮤니케이션즈 김영을 팀장은 "페이스북 성장의 핵심은 소셜게임과 모바일"이라며 "API개방을 통해 SK컴즈의 다양한 서비스들과 연동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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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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