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시각] 꿈은 계속돼야 한다
$pos="L";$title="";$txt="";$size="150,214,0";$no="2010032910221807635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일선 기자로서 코스닥 기업을 담당했을 때 일이다. 폐 타이어와 폐 비닐로 재생석유를 만드는 '깜짝 장면'을 보여준다기에 현장을 찾았으나 기대감은 이내 실망감으로 뒤바뀌고 말았다. 급조해서 지은듯한 공장안에 들어가 석유가 똑똑 떨어지는 장면을 목격했으나 극히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에 곧바로 발길을 돌린 기억이 있다. 꿈이 좌절되는 순간이었다.
# 에너지자원 개발 테마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때, 또다른 코스닥시장의 한 CEO는 매장량이 어머어마한 유전 광구 매입 계약을 했다며 청와대까지 선이 닿아있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하고 있기에 대박이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다. 얼마후 그 기업은 형체도 없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요즘 코스닥 시장을 바라볼 때 가슴이 아련하다. 마음이 시릴 정도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된 한 코스닥 기업 최대주주가 자살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코스닥 기업들의 잇단 상폐는 개미들의 엄청난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깝다.
아직도 코스닥 시장엔 테마열풍이 거세다. 정책개발 테마, 바이오 테마, 전기자동차 테마, 3D테마 등 이름 붙이기 나름일 정도로 숱하다.
위기에 처한 코스닥 기업엔 여기저기서 마수의 손이 뻗친다. 경영권을 일부 양도하면 자금을 끌어모으고 도와줄터니 걱정마라, 주가는 우리가 띄울테니..하는 식이다.
그동안 상장사들의 불법 및 편법 행위로 전 재산을 날리고도 홀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소액주주들이 잇따라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있다. 오죽 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영 참여에 그치지 않고 상장폐지 위기에 처한 회사 살리기에 발벗고 나선 경우도 있다.
코스닥 기업들은 늘 꿈을 꾸고 불가능한 한계에 도전을 한다. 그 꿈이 크든 작든 무한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올인을 한다.
우리에게 꿈을 안겨준 코스닥 기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건정성을 높이는 게 급선무다. 코스닥기업의 재무제표도 믿을 게 못된다는 지적도 일부 있다. 재무제표상 흑자인 것을 보고 투자를 했는데 나중에 의견 거절로 상폐위기에 처한 기업도 적지 않다. 당초 재무제표상 흑자가 기재정정으로 바뀌면서 슬그머니 축소 혹은 적자 전환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코스닥 테마에 투자할 때 테마를 둘러싼 각종 이벤트는 참고자료에 불과하다. 재무제표 계정과목별 건전성을 따져보는 깊은 안목이 필요하다.
투명성 확보와 함께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를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구두선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코스닥사와 중소 회계법인 간 잘못된 유착관행이 뿌리뽑아야 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법인세 등을 이연시켜서 당기순이익을 부풀리는 경우도 종종 적발되고 있다.
개인의 매매비중이 93.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의 참여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중 하나다. 현재 코스닥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장이 급변할 때 기관이나 외국인 같이 시장을 지탱해줄 장기수요 세력이 없다는 점이다.
이번 상폐위기 건을 위기로만 볼 것은 절대 아니다. 아프지만,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이고 진정한 옥석가리기 수순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상장폐지 실질 심사 요건을 보다 강화해야 함은 두말나위 없다. 상장폐지 기업 수는 지난 2008년 23개사에서 지난해 65개사로 크게 늘었다. 최대주주 변경 및 공시 감소 건도 2008년 393건에서 지난해 351건으로 줄었고, 횡령 및 배임 공시 건수도 93건에서 45건으로 절반정도 축소됐다. 그만큼 시장이 깨끗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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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우량기업에 대한 대외 인지도 강화가 절실하다. 이른바 스타 코스닥 종목을 지속적으로 육성-발굴해야 한다는 얘기다. 우량 법인에 대한 적극적인 IR지원도 병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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