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대만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업체 TSMC가 중국 경쟁사 지분 인수에 나선다. 정부에 중국 반도체 업체 SMIC 지분 인수 승인을 요청한 것.
이번 인수는 지난해 11월 SMIC가 TSMC와의 영업비밀 유출혐의 소송에서 패소, 2억달러 규모의 합의금과 함께 지분의 총 10%를 지급하겠다는 합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TSMC의 SMIC 지분 인수는 대만 정부의 중국 투자 금지에 따라 실행되지 못했다. 정보통신(IT) 관련 산업의 중국 교류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던 것. 그러나 지난 2월 대만 정부의 대중(對中) 투자 규정이 완화되면서 기업의 지분인수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
TSMC와 SMIC와의 '악연'은 지난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TSMC는 SMIC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제조 기밀을 훔쳤다는 이유로 고소했다. SMIC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지난 2005년 1월 TSMC에 1억7500만달러를 지불하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다음해 TSMC는 SMIC가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캘리포니아주 상급 법원에 제소, 다시 한 번 승소했다.
연이은 소송으로 인해 SMIC는 지난 2005년 이래로 줄곧 적자에 시달렸으며, 지난해 SMIC 최고경영자(CEO)인 리차드 쳉은 결국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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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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