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출구전략=자연사?
중진협의체는 25일에도 회의를 열고 세종시 해법을 모색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이슈는 회피하는 양상이다. 세종시 수정법안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당내 분열이 계속될 경우 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당 관계자는 "세종시 문제를 지방선거 이 후에 처리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가뜩이나 당 분위기도 안 좋은데 긁어 부스럼을 만들 일을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세종시 문제는 당장 4월 임시국회에서 또 다시 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친이계 한 초선의원은 "협의체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 당론 변경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이슈 재점화 배경은?
세종시 이슈가 잠복기에 접어든 반면, 4대강 사업은 지방선거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천주교 등 '4대강 반대 세력'에 대한 설득 부족을 질책하면서 여권 지도부가 총 출동해 4대강 사업 홍보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천주교의 '4대강 반대 선언'에 이어 안상수 원내대표의 '봉은사 압력설' 파문까지 불거지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종교계와 척을 지는 양상으로 번진데 따른 것이다.
야권에서는 호재를 부르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지난해 말 4대강 예산을 놓고 벌어진 여야간 '예산 전쟁'에서 대패한 뒤 설욕을 벼르던 터였다.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대강 사업은 설명이 부족하거나 국민이 무지해서 반대여론이 높은 것이 아니다"라며 “핵심은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의 문제점에 대하여 귀를 기울여 문제가 있다면 사업을 수정하거나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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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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