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과의 대화' 통해 발전 계획 공개
$pos="C";$title="세종대";$txt="▲ 지난 18일 세종대에서 열린 '총장과의 대화' 행사";$size="550,366,0";$no="2010032407370486586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지난 18일 오후 4시30분 서울 군자동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1층은 학생들로 붐볐다. 엘리베이터 6대가 마련돼 있었지만 길게 늘어선 학생들은 한참을 기다려야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긴 줄에 세종대 박우희 총장이 함께 섰다. 사실 이날은 박 총장이 전자정보공학대학 학생들과의 대화를 위해 마련한 날이었다. 이렇게 올라간 15층 소강당 역시 300명이 넘는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소강당 좌석을 가득 메우고 일부 학생들은 통로에 앉은 채로 총장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행사는 박 총장의 발전 계획 설명과 학생들의 건의·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 박 총장 '공간확보하고 교수·학생 뒷받침 할 것'
$pos="L";$title="박우희";$txt="▲ 세종대 박우희 총장";$size="275,317,0";$no="2010032407370486586_6.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이날 박 총장은 앞으로 학교가 발전해 나갈 방향을 제시하며 학생들은 믿고 따라와 달라고 했다. 박 총장이 밝힌 계획의 핵심은 캠퍼스 공간 확보와 연구·교육역량 강화다.
박 총장은 학생들에게 먼저 솔직한 얘기를 건냈다. 박 총장은 “취임한 지 7개월인데 솔직히 처음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교수, 직원, 학생 모두 움직이려 들지 않더라는 것이다. 박 총장은 “항구에 좌초된 배와 같았던 세종대를 이제 힘차게 이끌고 나가려 하니 계획을 지켜보고 공감이 되면 마음으로 받아주고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점을 얘기해 달라”고 말하고 계획을 설명했다.
박 총장이 제시한 계획의 핵심은 캠퍼스 확장이다. 박 총장은 “본교 캠퍼스 부지가 3만6000평 정도인데 연면적 10만평까지 늘리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런 공간 확장을 통해 연구와 교육 공간을 명확히 구분하고 또 충분히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총장이 이를 위해 제시한 방안은 캠퍼스 지하화와 신규 건축물 조성이다. 현재 세종대 서울캠퍼스에서는 9개 단과대학 44개학과(전공)가 설치돼 1만명 가량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박 총장은 구체적인 지역은 밝히지 않았지만 다른 지역에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교수들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박 총장은 “성과에 따라 교수에게 조기승진과 성과급 등의 인센티브 부여하겠다”며 “연구업적, 강의실적, 봉사내역 등이 모두 점수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카이스트, 포스텍 등 많은 대학들이 이미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교수들이 앞으로 굉장히 노력해야겠지만 그만큼 대우해 주겠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또 대표적인 교육 강화 프로그램으로 ‘집현전 학사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인문사회계·이공계·예체능계를 포함하는 모든 영역에서 최우수 인재를 발굴하여 4년간 전액 장학금을 주며 석학들과 연계하여 특별한 교육을 받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총장은 학생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 총장은 “여러분들은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하며 “졸업하기 전에 영어와 컴퓨터 등에서 인증을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학교가 뒷받침해주겠으니 학생들도 그만큼 노력해 달라는 의미였다.
◇ 등록금, 공간활용 등에 다양한 질문·건의 이어져
한편 박 총장의 얘기가 끝난 후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는 1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우선, 등록금 문제에 대한 질문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세종대는 지난해 등록금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대화를 가진 전자정보공학대학의 경우 공학계열이라 인문계열에 비해 등록금이 학기당 100만원 이상 높은데도 시설과 장학금 지원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학교 측 관계자는 등록금 차등 책정이 타당한지 재검토해보는 한편 전자정보공학대학의 시설 지원에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공간 활용 문제에 대한 관심도 컸다. 열람실 공간과 개방시간을 더 늘릴 수는 없는지, 수업이 끝난 후에 강의실을 좀 더 원활하게 이용할 수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학교 측에서는 “열람실 이용시간과 공간 확대를 위해 지금 이미 현황을 파악 중”이라며 “공부하겠다는 학생을 누가 말리겠느냐”고 대답했다.
$pos="C";$title="세종대 학생회관";$txt="▲ 다음 달 준공을 앞둔 세종대 신축 학생회관";$size="550,366,0";$no="2010032407370486586_7.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이번에 새로 준공되는 학생회관 건물에 대한 관심도 만만치 않았다. 학교 측은 4월 말쯤에는 각 동아리 등의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대는 지난 2008년 10월에 지하 2층, 지상 6층의 학생회관(연면적 1만2743.17㎡, 약 3860평) 건립에 들어가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열람실 공기가 너무 탁하고 방음시설도 미비하다는 한 학생의 지적에 학교 측에서는 “왜 굳이 열람실이 지하로 내려가고 서가는 지상에 있어야 하는지 학생의 말을 들으며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 학생들.. 소통 시도에는 만족·발전계획에 기대는 걸겠지만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은 당장 와닿지는 않지만 공간 확장 등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기대를 나타내는 분위기였다. 박 총장은 이번에 밝힌 계획과 관련해 구체적인 추진 상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정보통신공학과 신입생인 한 학생은 “총장님을 한번도 뵌 적이 없는데 대화를 한다고 해서 왔다”며 “신축한 학생회관 학생 편의 시설 입점과 관련한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이런 행사가 신선하게 느껴진다며 장기적인 발전 방안 등에 대해서도 기대를 나타냈다.
반면 전자정보공학대학 학생회장인 권택훈 씨는 “직접 소통하겠다는 행사자체의 취지는 좋다”면서도 “학교가 내놓은 발전방안의 얼마나 실현이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 막바지에 박 총장은 학생들의 질문에 따로 답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캠퍼스 개발에 관한 아이디어를 받고 있으니 언제 어떤 형태로든 의견을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8일 시작된 세종대의 단과대별 ‘총장과의 대화’ 행사는 23일로 막을 내렸다.
기자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박 총장은 “교수·직원들과도 대화의 시간을 가졌는데 학교의 중심인 학생들과는 당연히 해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총장은 이어 “이렇게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는 얘기를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었고 또 학생들의 얘기도 듣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런 자리를 학생들이 상당히 반가워하고 또 솔직한 얘기를 들려준다고 말한 박 총장은 “학생들이 나는 생각도 못했던 부분들도 많이 얘기를 해줘서 신선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pos="C";$title="세종대";$txt="▲ 지난 18일 세종대에서 열린 '총장과의 대화'에 참석한 전자정보공학대학 학생들";$size="550,366,0";$no="201003240737048658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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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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