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글로벌 음료업체 펩시가 ‘이머징마켓’과 ‘웰빙’을 성장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를 통해 미국 사업부의 부진을 털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낸 것.


22일(현지시간) 인드라 누이 펩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투자자 회의에 참석, 이머징마켓과 웰빙을 키워드로 하는 미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누이 CEO는 올해 펩시의 주당 순익(환율영향 배제)이 11~13%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과 2012년에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펩시는 수요 부진을 겪고 있는 북미 사업부를 구조조정하고 떠오르는 이머징 국가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를 위해 펩시는 지난 달 북미지역 유통망을 더욱 장악하려는 목적으로 78억달러에 사들인 2개 보틀링 업체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누이 CEO는 “펩시의 가장 우선순위는 올해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북미 음료 사업부를 재건하는 것”이라며 “2009년 펩시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과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에서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누이는 “펩시가 우위를 차지하거나 코카콜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이머징마켓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음료 사업부에서 펩시는 전세계 평균 한자릿대 숫자 중반의 매출 성장률과 한자릿대 숫자 중후반의 영업이익성장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패스트푸드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펩시는 웰빙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누이 CEO는 현재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영양사업부가 2020년께 3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펩시의 영양사업부는 열대과일주스나 땅콩류, 씨, 시리얼 등의 보다 건강에 좋은 제품들을 생산해 내고 있다.


또 음료부문에서도 제로 칼로리를 포함해 천연 감미료를 사용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생산하는데 대대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누이 CEO는 덧붙였다.

AD

이날 회의에서 펩시는 저칼로리 천연 감미료를 사용한 새로운 게토레이 제품과 나트륨 함유율을 낮춘 포테이토 칩 등 웰빙 제품들을 선보였다. 또 프로 운동선수들을 위한 ‘게토레이 시리즈 프로(G Series Pro)’도 론칭하는 등 제품 구색을 다양화하는데 주력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3개월 연속 100% 수익 초과 달성!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