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보다 나은 당뇨치료 전략을 수립하려던 전문가들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 무려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5년 넘게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새 전략은 환자들의 당뇨 합병증 발생위험을 감소시키지 못했다.
최근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그 결과가 발표된 NAVIGATOR 연구는, 당뇨병 직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예방' 차원에서 약을 투여하면 당뇨병도 예방하고 심혈관계 질환을 막을 수 있는지 관찰했다. 약은 2가지를 썼는데, 고혈압약 '발사르탄(국내 상품명 디오반)'과 당뇨약 '나테글리니드(파스틱)'다.
발사르탄은 새 당뇨발생을 가짜약 대비 14% 줄여줬으나 합병증 및 그로 인한 사망은 줄이지 못했다. 나테글리니드는 두 목표 모두에서 실패했다. 당뇨환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4배 높다.
또 다른 연구인 ACCORD는 당뇨환자의 혈압을 일반적 목표보다 더 낮출 경우, 그 만큼 효과도 좋아지는지 관찰했다. 역시 실패했다.
페노파이브레이트(리피딜슈프라)란 약을 써서 수축기 혈압을 120mmHg까지 공격적으로 낮췄지만, 현재 권장치 140mmHg을 준수한 그룹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한편 중성지방이 극도로 높으면서 좋은 콜레스테롤(HDL-C)이 낮은 일부 환자의 경우, 이 전략이 다소 인상적인 효과를 보였지만 이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엔 도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새 전략을 수립하는 데는 실패했으나 오히려 의료계가 현재 정해놓은 '치료 가이드라인'의 효율성을 재확인 시켜준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최대한 빨리, 더 강하게' 치료하는 것이 언제나 정답은 아니란 의미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그 효과가 가장 확실히 입증된 '식이요법 및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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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대 데이비드 나탄 박사는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사설을 통해 "생활요법 개선법은 새로운 당뇨발생을 3년간 58%나 줄여준다"며 "확실히 증명된 방법을 우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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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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