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OGAS]<하> 패키지형 에너지개발 이끈다
편집자주=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가스산업의 선진화와 민간경쟁체제 도입에 대응해 가스의 상하류의 비즈니스모델을 개척하는 대변신에 들어갔다.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해외 유전과 가스전 확보 방안과 함께 러시아 등지에서의 도시가스사업진출과 가스트레이딩사업 진출을 통해 상·하류의 모델을 확보하는 노력도 시작했다. 정부로부터 자율경영 시범기관에 선정되면서 상장공기업으로서 자율경영체제로 탈바꿈하는 변화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글로벌KOGAS'변신을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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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재 국내 가스시장은 대변혁을 앞두고 있다. 정부가 시장진입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가 사실상 독점해온 발전용 가스도입과 도매시장 분야를 시작으로 신규사업자의 진입을 허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공기업인 가스공사로서는 모태사업이자 본업인 가스시장에서 민간과 경쟁해야 한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변화의 흐름에 대비해 국내 시장에서는 그 간의 우월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본업을 키우기로 했다. 안에선 방패를, 밖에선 창을 사용하는 전법(戰法)으로, 상류(가스광구 탐사, 개발)에 이어 하류(가스수출입,판매,거래)로 진출하는 공수양면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본업 가스 외형·내실 더 키운다
우선 안에서는 천연가스 저장설기와 미공급지역에 대한 공급을 확대한다. 3월 현재 국내에는 46기(612만㎘)의 LNG저장탱크를 운영 중인데 23기(454㎘)를 건설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인천기지에 20만㎘급 LNG탱크 건설공사를 7월 완공하고 20만㎘급 평택기지는 10월 완공하는 등 올해만 5기(100만㎘)를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총 1032km에 이르는 미공급지역 배관망 계획 중 116.62km를 지난 해 말까지 연결, 전체 11.3%의 공정을 보였다. 올해는 총 406.86km의 공사를 마쳐 연말까지 공정률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주강수 사장은 "짧게는 비경제적일수 있으나 경제성을 따지기 전에 공기업의 의무"라면서 "멀리 떨어져 배관이 불가능한 지역도 현지에 저장설비를 별도로 구축하는 위성공급설비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이와함께 전기냉방 과다에 따른 전력수요 비상에 대응해 지식경제부와 함께 가스냉방보급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지경부는 올해 신규예산 50억원을 편성, 가스냉방기기 설치비의 최대 15%까지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보조금 사업은 가스공사가 주관기관으로 전담하며, 보조금 신청접수는 가스공사 지역본부가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국산냉방기기 효율개선을 위해 생산업체 LS엠트론, 신성엔지니어링과 MOU를 체결해 효율개선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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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중점 전략은 가스산업에서 수직일관체제구축하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설립 초기에는 주로 천연가스의 수입, 생산, 공급을 주로 했으나 천연가스 상하류사업에 진출해 균형잡힌 가스산업 수직일관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중동이 유전개발의 공략지라면 가스에서 新비즈니스 공략지는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SI)이다.
◆미공급 지역 건설확대..경제성 안따진다
우선 올해 안에는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방법을 확정하고 내년에는 계약기간과 물량, 가격을 담은 기본합의서(HOA)체결, 2012년에는 운송조건을 담은 특별운임협정(SPA)를 잇달아 체결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현재 가즈프롬 주도로 2012년까지 사할린-하바로브스크-블라디보스토크간 가스배관을 건설하고 2015년에는 사하공화국 야쿠츠쿠-하바로브스크간 자체 배관망 건설사업을 완공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가즈프롬이 주도한 이 배관망 건설사업에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배관망 건설에 맞추어 러시아에서 도시가스사업을 직접 추진키로 했다.우선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의 도시가스사업자인 크라이가스의 지분을 최대 20% 인수할 계획이다. 경제성이나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달 중 인수금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주강수 사장은 지난달 러시아연방내 자치공화국을 방문해 원유,가스매장이 러시아 전체의 35%로 추정되는 사하공화국과도 자원개발을 협의했다. 사하공화국과 가스전을 공동개발해 그 중 일부를 수도인 야쿠츠쿠에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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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서 가스생산과 플랜트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는 수르길 프로젝트도 재점화됐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9600만t의 가스전을 개발하고 30억달러 규모의 가스·화학플랜트를 동시에 건설하는 사업이다. 가스공사는 이미 지난 2006년 우즈벡 국영석유공사와 수르길사업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가스공사와 호남석유화학이 각 각 35% 지분을 확보했으며 LG상사(10%) SK가스(10%) STX에너지(10%)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합작투자 설립과 금융조달 등을 추진했다가 금융위기와 사업성 평가 등 때문에 구체화하지 못했다가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이 우즈벡을 방문, 수르길 프로젝트의 투자협정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았다.
◆우즈벡·사하공화국에도 진출...오만에서 수직수평계열화 구축
가스공사는 올해 본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투자비를 확정, 최종투자를 결정한 뒤 2011년∼2014년 가스화학플랜트를 착공해 2015년 초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공사측은 사업자체의 현금흐름으로 차입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투자자 위험을 분산하고 우즈벡 정부와의 투자협정서 체결을 통해 과실송금, 환전 등 국가리스크를 최소화 한 이후 최종투자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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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또 LNG 거래사업에도 뛰어든다. 해외 LNG의 저장시설을 건설, 운영하고 국내외 현물거래에 참여해 천연가스 수급안정과 도입부문의 국제 경쟁력을 높인가는 계획이다. 이미 중동의 오만 정부와 합작으로 코만에너지(KOMAN ENERGY)를 설립해 현재 LNG트레이딩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강수 사장은 "가스공사는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하는 '존경받는 기업' 에너지부문에서 국내기업 유일하게 공기업으로 최초로 세계 6위에 올랐다"면서 "앞으로 에너지원간(가스, 석유, 비전통 에너지자원 등)의 수평통합과 사업구조의 수직계열화(천연가스 사업의 상류/중하류, 전후방 연관사업)를 이뤄 패키지형 에너지개발사업을 이끄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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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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