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영국 정부가 은행권을 대상으로 더블딥(double dip) 침체 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다. 비록 금융권이 최악의 위기를 넘긴 상황이지만 국내총생산(GDP)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고 고용시장이 부진에 빠지는 제 2의 경기침체 상황을 대비하겠다는 의도다.
영국 금융감독청(FSA)는 10일(현지시간) 연간 금융 리스크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FSA의 계획에 따르면 영국 금융권은 올해 GDP가 8.1% 감소하는 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2009년 금융권 스트레스테스트가 -6.9% 성장을 가정했던 데서 강도가 한층 높아진 것.
아울러 은행권으로 하여금 실업률이 5년래 13.3%까지 높아지는 상황을 가정하도록 할 계획인데, 이 역시 2009년의 12.5%에서 높아진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더블딥 역시 고려될 예정이다. 작년 영국 경제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크게 위축되면서 FSA가 시나리오를 고쳐 쓰게 됐다는 분석이다.
아데어 터너 FSA 의장은 "은행권은 이미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래 자본 확충을 했기 때문에 올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추가 자본확충을 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은행들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하이엔 애널리스트는 "최근 은행권에 가해지고 있는 규제 압력과 더불어 미래 손실에 대비한 추가 자본 확충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FSA는 영국 은행권이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경기침체를 2014년까지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자본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스트레스테스트를 추진 중이다. FSA는 "이번 스트레스테스트는 영란은행(BOA)의 경기전망 범위를 기반으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