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때늦은 춘삼월 폭설로 강원도권 일부 스키장들이 폐장 기간을 연장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반면 일부 골프장들은 개장을 연장하거나 폭설로 휴장일이 늘어나는 등 울쌍을 짓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10일 스키장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권 폭설로 인해 스키장 폐장일이 4월초로 연기되는 등을 때아닌 폐장 특수로 4월의 봄 날씨에 스키를 즐기는 이색체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평창 용평스키장의 경우 최근 50㎝ 이상의 눈이 쌓이자 이달 말로 잡았던 폐장 시기를 다음 달 초로 연장키로 했다.

이에따라 영하의 날씨 상태가 지속될 경우 지난 해보다 보름 가량 스키장 영업을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스키장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데 최근 폭설로 4월 초까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래서 2010~2011 시즌권도 미리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다른 스키장보다 영업일수가 많은 하이원스키장도 이번 폭설이 반갑다. 현재 누적 눈이 80cm 쌓여 있어 기온만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으면 4월 초ㆍ중순까지도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원에는 지난 주말에만 대략 6000여명의 스키어들이 몰려와 은빛 설원에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하이원 관계자는 "폭설로 슬로프사정이 좋아져 찾는 스키어들이 많지만 강원도권의 도로상 문제가 가장 큰 애로점"이라고 말했다.


평창군 보광휘닉스파크도 스키장 슬로프의 폐장시기를 당초 3월 26경에서 4월초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3월의 날씨는 언제 돌변할지 몰라 정확한 연장일자는 잡아놓지 않고 있다고 휘닉스파크측은 설명했다.


'3월의 폭설'로 골프장들은 울쌍을 짓고 있다.
봄 시즌을 맞아 한창 북적거려야 할 3월, 그것도 중순에 접어드는 시점이다. 지난 겨울 유난히 잦은 한파와 폭설로 입장객이 크게 감소한 골프장들은 10일 새벽 전국에 내린 폭설로 또 다시 휴장이 불가피해져 예년에 비해 큰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달들어 3일과 5일 등 이틀을 제외하고는 계속 폭설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때문에 이미 개장한 일부 골프장들은 제설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다시 문을 닫아야할 형편이다.


휘닉스파크와 용평 등 아직 개장하지 못한 리조트골프장들은 어쩔수없이 개장이 연기됐다.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관계자는 "5일 개장을 잡았다가 3ㆍ1절 연휴의 폭설로 12일로 연기했다"면서 "이번 눈으로 이번 주말 개장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달 20일 개장 예정인 용평리조트 골프장측 역시 "개장이 4월까지 늦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골프장들은 "대형 제설 장비를 투입할 경우 잔디가 훼손될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아예 휴장하고 직원들의 서비스교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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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기자 jun21@asiae.co.kr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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