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은경 기자]금융권 여심(女心)잡는 상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성 고객들은 경제력이 커지고 있는 반면 연체율은 낮아 최대 고객층으로 꼽히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들은 여성들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상품과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는 추세다.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관련 행사를 준비한 은행도 있을 정도다.


◇은행권, 여성전용 서비스로 공략=최근 여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이다. 지난해 9월말부터 시작한 신한은행의 '민트레이디클럽'은 여성 특화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온라인 중심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출시 5개월만에 17만3000여명이 가입했다. 이달에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영화 시사회는 물론 메이크업 클래스를 여는 한편 해당 펀드 가입시 향수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여성 경제인구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섬세하면서도 금융상품 이외 부가서비스를 원한다"며 "신규 여성고객을 끌어들이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名品여성종합통장'은 지난 2006년 9월 말 출시 후 지난 3일 현재 97만8493좌, 7543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꾸준한 인기다. 이 상품은 인터넷을 통해 예ㆍ부적금 가입 시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ATM 상해보험'을 처음으로 도입한 게 특징.


우리은행이 지난해 11월 중순 선보인 여성전용 체리통장은 여성의 라이프사이클에 맞게 입출금은 물론 카드와 적금, 대출까지 가능한 여성전용 복합금융상품. 예금은 2만1000좌, 170억원, 적금은 2300좌, 30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기업은행에는 IBK사이버문화센터 무료 수강혜택과 3000만원이상 적립식 상품 가입시 1000만원짜리 암보험에 가입해주는 여성시대 통장이 있다. 3일 현재 21만4832 건, 124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외환은행은 여성의 날을 맞아 오는 12일까지 여성전용 상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를 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또 여성 직장인 대출 전용상품인 여성파트너론과 여성 개인,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자유저축예금인 여성 파트너예금을 판매 중이다.


◇카드사들도 여성 겨냥 상품 인기= 신한카드가 내놓은 '생활愛카드'는 남녀 공용 상품이지만 월납요금을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주는 등 생활비 절약을 강점으로 가입자 11만명 중 63%가 여성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삼성카드의 신세계삼성카드도 포인트를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등 여심 공략에 성공, 가입자 88만명중 60%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상품이다.


현대카드 M레이디카드는 백화점과 온라인몰에서 할인해주면서 할인과 동시에 포인트 사용을 가능하게 한 게 특징으로 2월말 현재 120만명이 가입했다.


롯데카드가 선보인 샤롯데플래티늄은 롯데계열사 3개월 무이자할부, 국내 5개 면세점 최고 15% 할인 등을 제공하면서도 쇼핑세이브 서비스를 제공, 결제금액에 따라 미리 세이브를 받고 포인트로 갚아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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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경제학자 톰피터스에 따르면 은행계좌 선택의 89%를 여성이 행사한다고 한다"며 "국내에서도 가계경제 주도권 70% 이상을 여성이 쥐고 있어 이들의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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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기자 scoopk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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