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발 금융위기로 금융권 손에 넘어간 글로벌 기업의 분리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채무조정 과정에 사모펀드로 넘어간 기업을 중심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8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유럽 최대 음식물 용기 업체 린팩(Linpac)의 채권단이 분리 매각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아직 상당수 은행은 기업 매각으로 인한 손실을 피하기 위해 기업 자산을 보유하는 추세지만 린팩의 경우 수익성이 높아 매각에 따른 차익실현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채권은행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를 자문사로 고용했다. 전문가들은 채권은행들이 린팩을 주력 사업인 포장용기 부문과 운송용 포장 부문, 북미 및 아시아지역 사업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매각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도이체방크와 로이즈뱅킹 그룹 등 금융권에 넘어간 린팩의 매출은 11억파운드, 임직원 숫자는 7500명에 달한다.
한편 작년 카우프싱 은행과 코메르츠 방크에 인수됐던 베이 레스토랑 그룹(BRG) 역시 분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채권 은행들은 BRG의 라 타스카(La Tasca)와 하하 바(Ha Ha Bar)& 그릴 레스토랑을 매각하는 반면, 슬러그&레터스 펍(Slug&Lettuce pub) 체인은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의료업체 코베넌트 헬스케어의 채권은행 로이즈뱅킹그룹은 이 업체를 제너럴 헬스케어 그룹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에 한창이라고 FT는 전했다. 음반업체 EMI의 경우 이 업체를 인수했던 테러 퍼마 캐피탈 파트너스의 가이핸즈가 올해 자금조달에 실패할 경우 채권자인 씨티은행에 넘어가 경쟁업체 워너 뮤직에 팔려나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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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은행 클로스 브라더스의 시몬 틸리 매니징디렉터는 "금융권이 소유한 기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금융시장의 회복으로 올해 이들 기업의 매각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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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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