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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①]신개념 그룹 오로라 "아이돌 비켜라, '트롯돌' 나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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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트로트도 진화한다. 한때 '어르신들의 노래'로 치부됐던 트로트가 장윤정, 박현빈의 혜성같은 등장으로 젊은층에 성큼 다가서는 데 성공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젠 트로트도 바야흐로 '아이돌 그룹 시대'다.

톡톡 튀는 5인조 여성 그룹 '오로라'가 가요계 접수를 선포하고 나섰다.
은설(32) 큐라(31) 선영(30) 정은(26) 연지(22)로 구성된 오로라는 요즘 대세인 '걸그룹'과 '트로트'를 맛깔스럽게 섞어놓았다.

최근 미니음반 타이틀곡 '따따블'로 눈코 뜰 새 없는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은 "비교적 많은 나이 때문에 '성인돌'이라는 말도 듣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노래'라고 생각한다. 좋은 노래와 뛰어난 가창력, 춤으로 승부를 걸겠다. 신개념 트로트를 지켜봐달라"며 당차게 말했다.

"요즘 완전 이효리 스케줄이에요. 바쁘지만 너무 행복해요. 자꾸 욕심도 나고요."
데뷔하자마자 빼곡히 채워진 스케줄과 인터뷰, 연습 등으로 하루 4시간 밖에 잘 시간이 없다고 하면서도 눈빛은 반짝반짝 설렘과 흥분으로 가득하다. KBS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Mnet '엠슈퍼콘서트' 등을 통해 이미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인터넷 포탈 검색순위에서도 상위에 오르며 가슴벅찬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벌써부터 각종 행사와 공개방송 출연 요청이 줄을 잇는 뜨거운 반응에 정작 본인들이 더 놀라고 있다.

신인이라고 하지만 사실 무늬만 그럴 뿐 멤버들의 내공과 이력은 화려하다.

리더인 은설은 LG텔레콤, 배스킨라빈스 등 다수의 CF에 출연했고 MC몽이 '서커스'로 활동할 당시 '서커스 걸'로 무대에 함께 올랐다. 큐라는 MC몽, 쥬얼리, 디바, 쿨 등의 백댄서로 활약한 방송계에서 이미 정평이 난 '춤꾼'이며 연지는 솔비가 그룹 타이푼에서 탈퇴한 후 투입된 멤버였다. 선영은 시트콤 '세친구', '허니허니'와 영화 '놈놈놈', '추격자' 등에 출연한 연기자 출신. 멤버 중 유일하게 연예계 생활이 처음인 정은은 '리틀 심수봉'으로 불릴 만큼 독특한 음색과 가창력이 돋보인다.


그룹 이름 '오로라'는 제작자인 전덕중 대표가 '아름답고 화려하게 빛나는 오로라처럼 다양한 색깔의 음악을 선보이자'는 의미로 만들었다. 특히 동계올림픽이 열리던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 오로라가 나타나 이 시기 데뷔한 이들은 '길조'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고 있다.

데뷔곡 '따따블'은 '곤드레 만드레' 등을 히트시킨 최비룡 작사가와 신예 작곡가 최종은이 콤비를 이룬 야심작으로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후렴구가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트로트 황제' 설운도와 송대관은 노래를 듣자마자 "이건 무조건 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고 가요 프로그램 대기실에서 만난 유키스와 제아, 티아라 등 아이돌 그룹들도 "자꾸 흥얼흥얼 따라부르게 돼 입에서 안떨어진다. 중독성이 강하다"며 힘이 되는 덕담들을 건넸다.

오로라 멤버들은 "장윤정의 '어머나'를 능가하는, 어른ㆍ아이들이 모두 좋아하는 노래로 만들고 싶다"며 "우리의 라이벌은 없다. 트로트 그룹으로 사상 첫 신인상을 타는 게 목표"라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조범자 기자 anju1015@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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