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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생활혁명]'아바타의 감동', 놀면서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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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3차원(3D) 입체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바타' 이후로 눈앞에 펼쳐지는 생생한 3D 콘텐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게임 부문에서도 3D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업체들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입체 안경을 쓰고 손에 잡힐 듯한 3D게임을 즐기는 일은 이미 현실이 됐다. 여러 게임들이 '3D를 통한 생생한 입체감'을 강조하고 있으며, '아바타'를 통해 3D 콘텐츠의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3D에 초점을 맞춘 게임 출시도 앞으로 더욱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하지만 게임 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3D게임은 이제 걸음마단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3D를 지원하는 하드웨어의 보급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콘텐츠의 확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장 적극적인 대응전략으로 눈길을 끄는 분야는 바로 콘솔게임이다. 3D TV나 3D 모니터 등 하드웨어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어 기존의 게임을 3D로 변환해 내놓는 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통해 3D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스템에 3D기술을 추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분적으로 3D를 지원하는 게임이 아니라 본격적인 3D게임 타이틀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등의 게임도 3D로 제작돼 PS3용과 엑스박스용으로 출시된다. 영화 아바타를 소재로 한 PS3용 게임 '아바타 더 게임'은 영화 개봉과 함께 선보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Xbox 360)도 '3D'라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MS측의 3D게임 전략은 '나탈 프로젝트'로 대변된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게임이 콘트롤러 없이 사용자와 게임 콘텐츠가 상호작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MS측은 동작인식 게임시스템인 '프로젝트 나탈'을 통해 사용자의 실제 동작을 게임 속에 반영, 사용자가 게임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체험을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뛰어난 3D 그래픽을 제공하는 게임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입체 안경으로 체험하는 3D는 아니지만 평면상에서 최대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돼 본격적인 3D 게임 출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 1월 엑스박스용으로 발매된 '다크보이드'는 풀 3D 3인칭 액션 슈팅게임이라는 컨셉트로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MS가 오는 2분기 중에 발매할 '앨런 웨이크'도 3D 그래픽을 강조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계도 본격적인 3D게임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이 고사양의 3D 그래픽으로 제작돼 3D 영상을 지원하는 시스템만 갖춘다면 당장 다양한 게임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3D 게임을 선보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는 3D게임 개발 계획을 선뜻 밝히지 못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하드웨어 사양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장시간 즐기는 온라인게임의 속성상 입체 안경을 오랜 시간 착용해야 하는데, 이 때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게임 과몰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현실과 게임을 구분하기 힘든 '3D'기술의 적용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3D온라인게임이 실현될 수 있는 조건과 기술을 갖추고 있지만 본격적인 개발과 보급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3D 온라인 게임에 더 적극적인 곳은 그래픽 카드 등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컴퓨터업체들이다. 이미 기존의 게임을 3D로 구현하는 기술도 개발돼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3D영상 솔루션 '3D 비전'을 선보였다.


컴퓨터에 연결하는 작은 장치와 입체 안경,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아이온'이나 '아바', '피파온라인' 등을 3D로 체험할 수 있다. 3D 전용게임이 아닌 기존 게임을 3D로 즐길 수도 있다. 엔비디아는 국내에 체험존까지 만들어 이 솔루션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모니터 출력 등의 기본 하드웨어 조건과 3D를 완벽히 지원하는 전용 게임 보급 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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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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