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전자기기 업체 소니가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휴대용 기기를 개발한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가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발한다고 보도했다. 또 넷북과 e리더기, 플레이스테이션(PSP)의 경계를 무너뜨릴 새로운 휴대용 기기를 개발, 애플의 아이패드에 대항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애플이 최근 아이패드를 출시하는 등 휴대용 기기 시장에서 빠른 속도록 성장하자 이에 위협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두 개 기기를 연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을 포함한 세부 사항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소니는 휴대용 기기 부문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001년 스웨덴의 에릭슨과 합작해 휴대폰 제조업체 소니에릭슨을 설립했지만 다른 업체들이 연이어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뒤쳐진 상태다. 소니에릭슨의 지난해 글로벌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41% 급감했다. 또한 소니는 지난달 PSP 수출 전망도 하향했다.
애플은 여러모로 소니에 달갑지 않은 존재다. 애플은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에 게임 다운로드 기능을 접목시켜 소니의 PSP가 자리하고 있는 휴대용 게임기기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한 애플 아이패드는 이미 100만대의 판매고를 올린 소니의 e리더기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때문에 소니는 다양한 각도로 애플을 겨냥하고 있다. 이달 말 소니는 미국에서 애플의 아이튠즈에 대적할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을 출범한다. 소니는 ‘소니 온라인 서비스’라 불리는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아이튠즈에서 이미 이용 가능한 영화와 TV쇼, 음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소니는 플레이 스테이션 기기를 비롯한 다양한 기기로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해 차별화에 나선다.
아울러 소니에릭슨과 협력해 새로운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소니에릭슨은 오는 4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엑스페이라 X10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다.
소니는 1990년대 시장을 선도했던 워크맨의 인기가 시들해지자 새로운 돌파구로 PSP를 출시했고 큰 인기를 끌었다. 때문에 소니의 새로운 기기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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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투자증권의 구라하시 노부오 전자제품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를 비롯해 수많은 휴대용 기기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소니의 새로운 기기가 성공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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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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