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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엘니뇨로 쌀수입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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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름 기자] 세계 최대 쌀 수입국인 필리핀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엘니뇨 현상이 예측되면서 쌀 생산량이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필리핀 식품청(NFA)은 민간 기업에 20만 톤의 쌀 수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의 마케팅 담당이사 로미오 지메네스는 사기업들의 쌀 수입으로 인해 올 해 필리핀 쌀 수입량은 245만 톤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부족이 지속됐던 2008년의 240만 톤보다 많은 규모다.
그는 “지난 해 태풍으로 인해 쌀 생산량이 130만 톤 감소했던 필리핀은 올해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다시 한번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만약 엘니뇨 현상이 일어난다면 필리핀은 올해 300만 톤의 쌀을 수입해야 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필리핀 정부는 작년 말 쌀 수입량을 240만 톤으로 제한한 바 있다.

미국 농무부는 필리핀의 쌀 수입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국제 쌀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3085만 톤으로 예상되는 올해 국제 쌀 거래량이 더 늘어난다는 것. 상품 중개 서비스 Pty의 조나단 버렛 이사는 조만간 필리핀의 쌀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기후 예측 센터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엘니뇨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엘니뇨 현상이 일어나면 일부 아시아 지역은 가뭄에 시달리며, 남아메리카 지역은 강우량이 크게 늘어 곡물의 성장에 악영향을 준다. 미국 농무부는 엘니뇨로 인해 발생할 세계 쌀 생산량 감소 규모는 81만6372톤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국제 미작 연구소는 올해 쌀 생산량이 감소해 국제 쌀 가격을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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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기자 speedmoo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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