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추어매치플레이 2회전서 크레인에게 3홀 차 고배, 오길비도 침몰
'메이저챔프' 양용은(38)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칼튼골프장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둘째날 벤 크레인(미국)과의 32강전에서 3홀 차로 완패했다. 무엇보다 그린에서 짧은 퍼트를 번번이 놓치며 결정적인 순간 승기를 잡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됐다.
최대 이변은 '디펜딩챔프' 제프 오길비(호주)의 탈락이었다. 오길비는 그동안 네 차례의 출전에서 세 차례나 결승에 올랐고, 2006년과 지난해에는 우승까지 수확해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선수. 하지만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야스(콜롬비아)라는 '복병'에게 일격을 얻어맞고 침몰했다. 비예야스는 한 홀씩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 끝에 막판 15~ 16번홀의 연속버디로 '대어'를 낚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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