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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EP, '10대 미래유망기술' 선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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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 도우미 로봇, 입는 컴퓨터 등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아플 때 집에서 병원으로 정보를 전달해 진단을 받는다. 간병 도우미 로봇이 환자의 표정을 읽고 직접 부축해준다. 자동차는 태양전지로 충전하고 컴퓨터를 티셔츠처럼 입고 다닌다.' 10년 뒤 실현될지도 모르는 우리 삶의 모습들이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원장 이준승)은 17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KISTEP측은 "이번에 선정된 10대 미래유망기술은 시민참여를 확대했으며 실제로 10년 안에 실현될 수 있을 지 시장성을 최대한 고려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보공학과 에너지자원, 생명공학, 나노소재의 네 가지 분야로 한정됐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미래유망기술 발굴 대상의 기술 범위를 전 과학기술 분야로 확대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10대 기술은 입는 컴퓨터, 3차원 디스플레이, 간병 도우미 로봇, 다목적 백신, 유전자 치료, 홈 헬스케어 시스템(Home Healthcare System), 고효율 휴대용 태양전지, 스마트원자로, 무선전력송수신기술, 에코 에너지 제로(Eco-Energy Zero)건축이다.

간병 도우미 로봇과 다양한 질병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다목적 백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치환하거나 새 유전자를 넣어 주는 유전자 치료는 전문가와 시민패널 양쪽이 좋은 평가를 내렸다. 고효율 휴대용 태양전지와 스마트 원자로는 특히 시장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기술을 사용하는 실수요자 관점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6단계의 선정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 KISTEP의 설명이다. 먼저 1000여명의 전문가 대상으로 설문 방식의 아이디어 조사를 실시하고 202명의 전문가로부터 380개의 제품 및 기술, 서비스 기능을 제안받았다. 다음으로 2차에서 47개를 추린 뒤 시민패널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 기술을 결정했다.
2차에서는 향후 10년 내 기술적 개발이 완료돼 실제 제품 및 서비스 기능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핵심적으로 검토했으며 차별성이나 참신성 등 시장에 대한 고려가 뒤따랐다. 인공장기나 이산화탄소 포집처리 기술은 종합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실현 가능성 부족으로 최종 선정에서 탈락했다.

KISTEP관계자는 "10대 유망기술을 선정하는 이유는 기술 개발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술의 사회적 영향이 커 가는 만큼 어떤 기술을 개발해야 할지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10대 미래유망기술 선정 작업은 보다 많은 전문가들과 시민 패널의 참여를 유도했으며 선정 범위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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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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