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온지 6개월 안된 5만원 신권도 1만6000장 사형선고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폐기된 지폐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5억900만장, 1조7171억원 어치로 집계됐다. 5t 트럭 58대 분량이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된 지폐는 5억902만장으로 전년 18억736만장에 비해 13억장 가량 줄었고 금액으로도 전년 13조4573억원보다 11조7402억원 어치 감소했다. 비율로는 각각 전년에 비해 72%와 87% 줄어든 것이다. 전년 폐기된 지폐는 5t 트럭 447대 분량이었다.
지난해 지폐 폐기량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신권발행에 따라 2007년과 2008년 구권 폐기가 많았던 데 따른 상대적인 효과다. 한국은행은 2006년에 새로 5000권을, 2007년에는 1000권과 1만원권을 발행했고 이후 회수된 구권을 단계적으로 폐기 처리했다.
이에 따라 전년 12억7394만장(12조7394억원)이 폐기됐던 1만원권은 지난해 1억962만장(1조962억원)만 사용불가 처분을 받았다. 5000원권과 1000원권은 각각 4612만장(2306억원), 4억8730만장(4873억원)이 폐기됐다. 전년에는 5000원권 5518만장(2759억원)과 1000원권 3억4420만장(3442억원)이 분쇄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부터 발행한 5만원권은 1만6000장(8억원)이 사용불가 판정을 받아 폐기됐다.
하대성 발권국 차장은 "2007년과 2008년 구권을 폐기했기 때문에 당시 지폐 폐기량이 급증했고 신권 발행, 지폐 수명 연장효과로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폐기량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구권 기준 지폐 수명을 통상 4년6개월로 보고 있으며 종이질이나 인쇄품질 등을 감안할 때 신권의 경우 이보다 수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구권외에 더러워 졌거나 찢어진 지폐는 한은 본점이나 전국 지역본부에 있는 자동 정사기를 통해 사용연장 여부가 가려진다. 정사기를 통해 폐기처분 결정이 내려진 지폐는 대형 분쇄기에서 썰어져 압출된 뒤 재활용 된다. 압출된 덩어리 지폐는 자동차 방진 패드나 건설바닥재로 활용된다.
한편 동전(주화)은 지난해 13억7000만원 어치가 폐기돼 전년(8억9000만원)에 비해 폐기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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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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