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주가 안정을 위해서 회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견조한 실적을 거두는 것입니다."
코스닥 기업 대표들에게 "주가 안정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나요"라고 물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실적 개선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교과서 같은 대답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만큼 실적은 기업과 주주들에게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최근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주식시장에서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거나 시장 컨센서스를 한참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은 외면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실적시즌 초반에 견조한 실적을 거둔 기업들의 발표가 쏟아지고 후반으로 갈수록 적자전환 하거나 실적이 급감한 기업들의 발표가 많아지기도 합니다.
테마군으로 묶여 있는 기업들중에 대장주의 실적이 주주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킬 경우 업황이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졸병주들이 줄줄이 상승세를 따라가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지난 9일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다른 게임주들의 상승세에 힘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결산결과(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973억원, 영업이익은 560% 늘어난 8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09%나 증가한 71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간실적에서 매출은 지난 1998년 서비스 이후 역대 두번째로 큰 수치인 634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게임주 상승에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사상 최대 실적 기록 발표도 한 몫 했습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 803억원 ▲영업이익 215억원 ▲순이익 92억원으로 8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연간실적도 좋습니다. 연간실적에서도 매출 2772억원, 영업이익 769억원, 순이익 4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65%, 115%, 112% 증가하는 선전을 보였습니다.
모바일게임 사업을 하는 게임빌은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로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는 발표에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좋은 평가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실적이 좋은데 증권사의 호평도 따르니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당연지사 입니다.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91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 있어서도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36억원, 당기순이익 118억원을 기록, 2008년에 비해 각각 59%, 118%, 124% 증가했습니다. 해외 매출은 지난해 연결 기준 36억원을 기록하며 미국 법인 첫 흑자 전환을 맞이했습니다.
다만 기업 실적의 경우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의 예상치가 너무 높을 경우에는 역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턴어라운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보니 일부 증권사에서는 무리한 실적전망 상향조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실적이 발표 됐을 때 증가폭이 크더라도 기대치를 충족 시키지 못할 경우 이에따른 역효과는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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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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