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김봉수 이사장을 선장으로 맞이한 한국거래소(KRX)가 연초부터 해외시장 개척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취임한 김 이사장은 '글로벌 KRX'로의 도약을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로 삼고 해외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거래소는 올해 유수의 해외 기업들을 국내 증시에 입성시켜 세계적으로 한국 증시의 위상도 한층 높인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새해벽두부터 거래소는 국내외 상장한 해외 기업들의 합동 기업 설명회를 열었으며 올해 더 많은 해외 기업들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발빠르게 뛰고 있다.
올해 거래소는 우량 해외 기업들의 상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총 10개에 그쳤던 해외 상장 기업들을 올해는 30개 이상 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해외기업 CEO들도 한국투자자들의 해외 기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 상장은 잘한 결정이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외국 상장기업의 관리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외국기업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서 상장폐지 논란 등이 생기지 않도록 사후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북아 최고의 자본시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거래소는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와 라오스에서 증권거래소 합작설립을 추진 중이다. 몽골 증시의 현대화 프로젝트에도 공을 들이는 한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신흥국 지원을 통해 한국형 증시의 중앙아시아권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강화와 IT시스템의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목표다. 지난 7일 거래소는 필리핀증권거래소(PSE)와 상호협력과 정보교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도 거래소는 해외시장 개척과 함께 시스템 업그레이드로 내실을 강화,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도를 높이고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200 선물 야간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장했으며, CME와 연계를 통한 코스피200 선물 거래는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24시간 거래체제 구축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유렉스(EUREX)와 연계한 코스피200 옵션의 24시간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해외투자가들에게 한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줘 한국 파생상품 시장을 세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내실을 다지면서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진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해외 선진거래소와 우량 기업들이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올해 해외 사업을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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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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