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노선 작년부터 흑자...미주 · 유럽은 1분기까지 적자 불가피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화물 물동량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해운업계 시황이 이미 바닥을 쳤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운영하는 항로별로 온도차는 분명했다. 아시아 역내 서비스를 하는 해운사는 이미 지난해부터 흑자를 내고 있는 반면 미주, 구주 등 역외 서비스를 하는 곳은 1분기까지 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영국의 조선ㆍ해운 전문 리서치 업체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역내 화물 물동량이 527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으며 올해에는 5510만TEU로 4.5%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8년 5340만TEU보다도 높은 수치다.
아시아발 미주항로 물동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해상무역통계를 발표하는 PIERS에 따르면 지난해 2월 72만6252TEU까지 떨어졌던 아시아발 미주항로 물동량은 11월 110만TEU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여전히 7.9%낮은 수준이지만 1년 만에 처음으로 110만TEU선을 넘어섰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아시아발 구주항로 물동량 역시 지난해 10월 전년대비 10.4%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한 달 뒤인 11월에는 전년대비 2%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양홍근 선주협회 이사는 "주요 구간의 물동량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면서 "특히 아시아 역내 물동량의 회복세가 가장 눈에 띈다"고 말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선진국에 비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동안 재고를 소진한 것 역시 아시아 지역 물동량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덕분에 아시아 역내 항로를 주로 운영하는 고려해운, 흥아해운 등의 해운사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고려해운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흑자를 기록했으며 점점 그 폭을 확대해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역외 노선을 운영하는 해운사들이 체감하는 해운경기는 여전히 차갑다. 물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운임도 상승하고 있지만 실제 수익으로 반영되기까지 시간차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주노선의 경우 1년 단위로 계약하기 때문에 지금은 금융위기 당시 낮게 책정된 운임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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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구주 지역의 운임이 오르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 11월 초부터 이미 손익분기점은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 "미주 노선의 경우 오는 5월 1일부터 새로운 운임 가이드라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화주들과 조율한 결과에 따라 2분기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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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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