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정지출 3년간 동결 소식에 중국 지준율 인상 부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미 증시의 반등으로 국내증시 역시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수급악화로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626선까지 내려앉으면서 올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물론 60일 이동평균선, 120일선도 하회하는 등 주요 지지선을 잇따라 내줬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미 증시가 애플의 실적개선 소식 및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 가능성 고조 등을 호재로 삼으며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만큼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미 증시의 반등폭이 지나치게 미미했고, 더이상 추가 상승을 기대할만한 모멘텀이 없다는 우려감에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부터 강한 매물을 쏟아냈다.
여기에 중국의 일부 은행들이 이날부터 지급준비율 인상을 적용받는다는 부담감으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향후 3년간 일부 재정지출을 동결하는 방안을 의회에 제출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코스피 지수는 장 중 1626선까지 내려앉았는데 이는 지난 12월9일 이후 한달반만에 최저 수준이며, 120일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3월중순 이후 이번이 4번째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86포인트(-1.97%) 내린 1637.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막판 낙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60일선을 간신히 웃돈 채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3270억원(이하 잠정치)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0억원, 105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에 부담을 가했다.
선물 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1900계약의 순매도세를 보이며 베이시스를 악화, 차익매물을 유도해냈고 이에 따라 전체 프로그램 매물도 만만치 않게 출회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45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0억원 매수로 총 343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보험(0.58%)과 통신업(0.47%)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기계(-3.89%)와 전기전자(-3.33%), 건설업(-2.76%), 철강금속(-2.43%), 증권(-2.21%)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7000원(-3.21%) 급락한 81만5000원에 거래된 가운데 포스코(-2.56%), 현대차(-2.25%), 현대중공업(-2.18%), LG디스플레이(-2.73%), 하이닉스(-9.04%)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하이닉스의 경우 매각 불확실성에 따른 오버행 이슈가 확산되면서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신한지주(0.12%)와 SK텔레콤(0.28%)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포함 22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580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15포인트(-2.27%) 내린 522.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3원 급등한 1163.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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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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