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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행정부처 3개는 내려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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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15일 세종시 수정안 문제와 관련 "기업이 내려갈 수 있는 입법을 해주고 행정부처도 3개 정도 내려가야 한다"며 중재안을 제시했다.

당내 소장파인 원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가 말하는 것처럼 약속을 지킨다는 가치도 중요한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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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정안 수용불가' 입장인 박 전 대표를 향해 "지금처럼 행정부처가 전부 이전하지 않으면 토론조차 안된다는 것은 너무 극단적"이라며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 중 양자택일 방식으로 가면 파국이 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는 한 번 약속했다고 못 바꾸는 것은 아니다"며 "국민들이 원하면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 결론을 전제하지 않고 정치적 이해득실을 뒤로 하고 토론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토론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또 수정안의 국회 처리시기에 대해선 "지방선거도 있어 4월까지 처리하지 않으면 국가적 혼란이 최소화한다"면서도 "(4월 국회 처리가 안된다면)10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에 쫓겨 극단적으로 밀어붙이기보다 꾸준히 설득해야 한다"며 "잘못한 부분은 사과하고 서로가 공존하는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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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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