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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또 최대...동절기 첫 수요관리 시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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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절정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13일 전력수요가 또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여름철에만 이루어지던 전력수요관리제도가 겨울철에 사상 처음 시행됐다.

13일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최대전력수요는 이날 오전 11시 6885만7000kW를 기록해 지난 8일(6856만kW)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12월 18일 오후 6시 6679만7000㎾로 겨울철에 처음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이달 들어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연속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날 다시 경신했다. 이날 예비전력은 486만5000kW, 공급예비율은 7%대로 떨어졌다. 최근의 한파로 인해서 기온이 1℃ 떨어질 때마다 전력수요는 40만9000kW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 이하의 날씨가 수일간 지속되는 이상한파,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속도, 구정을 앞둔 조업증가 등을 고려할 때 최대전력수요가 7000만kW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최대전력수요가 7000만kW에 달할 경우, 예비전력은 322만kW(예비율 4.6%)로 비상수준인 400만kW를 하회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은 여름철에만 시행했던 수요관리를 사상 처음으로 이달부터 오는 2월 26일까지 시행키로 했다. 우선 13,14일에 걸쳐 주간예고 수요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주간예고 수요관리는 동계수급안정을 위해 정부와 함께 대용량고객(계약전력 10㎿이상) 989호를 대상으로 전주 금요일에 시행예고를 하고 약정고객이 기준부하대비 10%이상 또는 3000㎾이상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여 수요를 감축하는 제도다. 예비전력 6000MW이하 또는 최대전력 경신 예상시 시행된다. 시행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1시간,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1시간이다.
한전과 전력거래소가 전주 금요일 오전에 시행을 예고하면 대상고객은 월, 화, 수∼금의 시행을 정해 제출하게 된다. 시행일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에 전기를 절감할 경우 kW당 580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이후 화(530원)∼금(350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지원금 상한은 약정대비 이행실적의 110%까지만 인정하고 해당월 전기요금에 납기일에 지급한다.

한전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전력수요를 시간당 최소 700MW에서 최대 900MW를 감축하고 공급예비율은 수요관리전 6.7%에서 수요관리 후 7.8%로 최대 1.2%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이와 함께 김문덕 부사장 주재로 전력거래소, 발전회사 등 관계기관들과 공동으로 비상수급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예비전력확보를 위한 대책을 수립ㆍ시행하고 대국민 전기소비절약 홍보를 하는 등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전측은 "전기소비절약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사무실 난방온도도 정부 권고치인 20℃보다 2℃나 낮은 18℃로 운영하고,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난방을 중지해 난방시간을 4시간(오전 10∼12시, 오후 5∼7시) 단축하여 적극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전력수요가 많은 오전 10시∼11시, 오후 5시∼6시에는 PC, 프린터, 복사기 등의 전원도 끈다.

화력 및 원자력발전소 등 모든 발전소에서도 급수설비, 운탄설비, 냉각펌프 등 발전기 지원설비의 운영시간을 이전하거나 피크시간에 가동을 일시 중지해 약 50만㎾의 전력을 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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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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