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를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닥칠 비효율성 등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출범시켜 민간위원들로부터 세종시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듣기 시작했다. 9부2처2청을 이전하려던 원안 대신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대안을 제시했다.
정 총리는 담대한 모습을 보였다. "진정성을 갖고 다가서겠다"며 "욕심이나 이해관계와 상관 없는 결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급기야 고려대, 카이스트 등 대학들과 삼성, 웅진 등 대기업들이 세종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기업·대학 유치작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정 총리가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충청도를 찾았을 때 주민들은 더이상 계란을 던지지 않았다. "용기있는 결단을 했다"며 격려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많아졌다. 11일 민관합동위원회에서 '세종시 발전방안'을 마련하면 다시 충청지역을 찾을 계획이다.
그는 세종시 문제를 매듭지은 후 또 다른 해결사를 자처할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사교육과 출산율 문제를 두고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 총리가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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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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