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을 예상했다. 지난해 고공행진했던 상품 가격이 글로벌 경제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날 IMF는 보고서를 통해 "신흥국의 산업화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36년래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그 상승세를 이어 간다는 것이다. IMF는 또 “이머징 국가의 수요는 결국 주요 원자재의 생산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의 토마스 헬블링 원자재 전문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글로벌 경제활동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며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다만 올해 원자재 가격 상승은 높은 재고 수준과 생산 증대로 인해 완만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 전망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여 각국 중앙은행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 원자재 수입국들은 벌써부터 원자재 부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주요 19개 원자재 가격을 반영한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지난해 24% 올랐다. 이는 지난 1973년 석유파동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또한 IMF의 자체 원자재 가격 지수는 지난해 2월 글로벌 산업생산이 최악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동안 40% 급등했다. 과거 경기침체를 겪은 후 같은 기간 동안 지수는 5% 상승에 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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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의 초기 원동력을 “최악의 경기침체가 끝났다는 인식과 함께 원자재 사재기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아시아 지역 이머징 국가들의 빠른 경기 회복세 그리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원자재 광산에서의 감산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몇몇 원자재 부문에서는 추가 가격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특히 석유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의 수요가 미약한데다 재고가 높아 가격 상승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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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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