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매출액 450억~500억 전망
부산 해운대 한 호텔에서 만난 김태만 엔에스브이 대표는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제3공장을 통해 국내 1위의 밸브전문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동안 외국계 대형사가 주도했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고민했던 속내도 털어놨다.
최근 몇 년동안 플랜트 산업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밸브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제3공장 신설을 추진 내년 4월에 입주할 계획이다. 제3공장은 기존의 1,2공장을 합친 규모보다 커 생산능력이 2배 이상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김 대표는 "그동안 외국 대형사들이 특수밸브 시장을 선점하고 있었던 까닭에 진입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25년 동안 밸브만 만들어온 경력이 특수밸브 시장에서 품질로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내수와 수출 비중이 3대2 정도였던 것이 올해 1대1로 수출비중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출비중을 높여 외국 대형사들과도 경쟁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가밸브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특수한 분야에 쓰이는 밸브개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매출액을 끌어 올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계산. 이미 태양광 발전소에 들어가는 클리닝 밸브는 개발에 성공해 일부 발전단지에 공급하고 있는 중이다.
김 대표는 "정부의 녹색성장정책에 힘입어 친환경 플랜트 시장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이에 한 발 앞서 새로운 밸브를 개발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4월에 입주 예정인 3공장에는 상당한 규모의 R&D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엔에스브이는 2009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최근에는 47조원 규모의 원전 플랜트 수주 소식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2009년 마지막 거래일 주당 8100원에 장을 마감, 12월 들어서만 30%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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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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