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압구정동의 고릴라 인 더 키친 앞에서 만난 오노 유코씨와 니시오 히로미씨. 어학연수에서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러 한국에 왔다.";$txt="압구정동의 고릴라 인 더 키친 앞에서 만난 오노 유코씨와 니시오 히로미씨. 어학연수에서 만난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왔다.";$size="550,365,0";$no="200912221514493291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정재우 ] "일본사람들이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명품 가방이 없으면 부끄러워서 밖에도 못 나가더니..."
최근 '권상우까페'로 유명한 서울 중구 명동의 TEA'US에서 만난 재일교포 강선주(59·오사카)씨는 일본 사람들이 부쩍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40년째 일본에 살고 있는 강씨는 변화의 원인으로 한류를 지목했다.
한국을 자주 찾지 않아도 상황은 비슷하다. 강남구 압구정동의 고릴라인더키친 앞에서 만난 20대 오노 유코(오사카)씨와 니시오 히로미(오사카)씨는 어학연수시절 알게 된 한국 친구들을 보러 한국에 왔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 이들의 여행일정에도 명동쇼핑은 빠지지 않는다.
"5년전에 히로미가 처음 왔을 때는 명동에 가서 물건은 하나도 안사고 구경만 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이것저것 사더라고요." 세번의 여행 모두 이들을 안내했던 친구 김성희(가명)씨의 말은 명동쇼핑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한다.
$pos="C";$title="명동의 수제 신발가게 BABARA에서 신발을 고르고 있는 일본인들";$txt="명동의 수제 신발가게 BABARA에서 신발을 고르고 있는 일본인들";$size="550,365,0";$no="2009122215144932916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싸고 품질이 좋아서 마음에 든다", "직접 유행을 살펴볼 수 있는 게 즐겁다", "일본어가 통해서 좋다" 등 이유도 다양했다.
수제화 브랜드 BABARA의 명동점 매니저 김응용(37·부천)씨는 "매장 손님의 70~80%가량이 일본인"이라고 했다. 이 매장의 직원 5명은 전부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다. 명동 지역의 다른 가게들도 대부분 능숙한 일본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다.
소비패턴의 변화도 명동쇼핑 열풍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몇년전부터 ZARA, H&M, 유니클로 등의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빠르게 변하는 유행을 좇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년 신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패스트패션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 11월 이랜드그룹도 SPAO라는 브랜드를 통해서 패스트패션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BABARA매장에서 만났던 20대 야마구치(요코하마)씨와 미쯔(요코하마)씨는 묵직해 보이는 쇼핑보따리를 들고 있었다. "싸고 귀여워서 좋다. 품질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들의 말을 통해 명품쇼핑에서 명동쇼핑으로 소비 패턴이 변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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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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