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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탈출 아일랜드, 내년 전망 '흐림'-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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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아일랜드 경제가 지난 3분기 침체를 벗어났지만 내년 전망은 흐리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 부문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내년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GI)는 18일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상하고, 2011년 아일랜드 경제가 1.7%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1~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아일랜드의 경제가 3분기 0.3% 성장, 기술적인 측면에서 침체를 탈피했다고 설명했다.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경우 침체에 빠진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연율로 환산할 때 3분기 경제성장률은 -7.4%를 기록해 실질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GI는 내년까지 아일랜드 경제가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0년 연간 -0.8%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GI는 높은 실업률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꺼리는 것이 침체의 핵심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재정 정책이 확실한 경기 부양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지 않은 것도 걸림돌로 평가된다.
다만 GI는 내수 성장이 부진한 반면 수출이 탄탄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일랜드의 주요 수출국들의 소비가 경기부양책 효과로 살아나면서 수출 경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 경기 흐름의 영향을 적게 받는 의약품 수출도 아일랜드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활기를 보이던 수출 회복도 일시적으로 나타나는데 그칠 것이라는 것이 GI의 전망이다. 정부의 재정 지원의 효과가 서서히 사라지고 나면 수출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이유다.

수출 수요가 제한적이고, 내수 회복도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 아일랜드의 경제 회복은 부진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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