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사회보장기금(NSSF)이 해외 투자를 세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주식시장 급락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을 메우고 자산 다변화에 나서기 위한 것이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NSSF의 다이 샹룽 이사장은 "NSSF의 주식 투자 비율은 현 상태로 유지하고, 채권투자 비율을 줄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해외 투자 비율을 현재의 7%에서 정부가 허용하는 최대치인 20%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상장 기업과 해외 사모펀드 투자에 나선다.

다이 이사장은 해외 투자 비율을 늘리는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않은 채 지난 2월 글로벌 금융위기와 중국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투자전략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11월에 “NSSF는 향후 2년 동안 1조 위안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따라서 NSSF는 경영을 개선하고 자산 가치를 보존하고 향상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9월 말을 기준으로 NSSF는 6780억 위안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45%는 채권에 편입돼 있고, 30%는 국내외 주식에, 20%는 사모펀드 투자하고 있다. 현금 비율은 5%다.


NSSF의 올 첫 9달 동안 투자 수입은 총 556억 위안으로 수익률은 9.84%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38.93%였던 NSSF의 투자 수익률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주식시장 타격으로 -6.79%로 급락했고, 393억7000만 위안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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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석기관인 글로벌인사이트는 "해외 투자 비율을 급격하게 늘린 NSSF의 투자 전략 변경은 글로벌 경제 회복세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차상위 수익 자산을 보존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는 해외 포트폴리오에서 심각한 손실을 입은 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글로벌 자산 시장에 진출을 미뤘던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가 최근 몇 달 동안 활발할 해외 투자 활동을 보여 온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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