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 "참프레 브랜드 출시 제2의 비상"

[코스닥★을만나다] 정창영 동우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식문화 발전 및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철학 아래 닭고기 산업 발전에 기여를 하겠습니다. 최근 '참프레' 브랜드는 출시를 식품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해줬으면 합니다."

육계 전문업체 동우가 사육ㆍ생산ㆍ유통ㆍ판매ㆍ프랜차이즈를 연계한 육계 계열화를 통해 1차산업이었던 양계사업을 3차산업인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고 최근 '참프레' 브랜드 출시를 통해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끊임없는 변화는 김동수 회장의 경영철학으로 부터 비롯된다. 김 회장은 "세계는 지금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특히 식품은 최고의 안전과 최상의 품질을 요구하고 있고 이에 동우는 세계 기업들이 아닌 소비자와 경쟁하겠다는 일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우는 1993년 화성식품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이후 16년 동안 육계사업에 집중, 현재 국내 2위의 육계회사로 성장했다. 지난 1997년에는 사명을 동우로 변경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 정창영씨를 대표이사에 선임해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했다.

정창영 대표(사진)는 "김동수 회장은 동우 군산도시가스 나농 등 계열 기업을 경영하면서 투명 경영을 위해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했다"며 "전문 경영인과 이사회 간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루는 선진형 기업지배구조를 만드는 것이 김 회장의 고집"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코스닥 상장 이후에는 윤리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계열사인 군산도시가스와 나농 등 전 임직원의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가고 있는 것.

회사 관계자는 "지역 복지단체에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지역 및 관내 행사(군산시 새만금 마라톤 대회, 서수면민 체육대회, 군산 시민의 날 행사 등)에 직접 참여해 지역민과의 밀착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사 간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정기적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사측의 경영 현황과 시장 흐름 그리고 장ㆍ단기 투자 계획을 노측에게 허심탄회하게 설명한다. 직원 복지와 관련 꾸준히 협의체제를 유지함에 따라 설립 이후 단 한 번의 노사분규도 발생하지 않은데 힘입어 2007년 노동부로부터 노사 문화 우수 기업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은 내수경기가 좋지 못했던 올해 상반기 견조한 실적 증가세로 증명됐다. 동우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0% 증가한 70억원을 기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