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5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26차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제2차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을 의결했다.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22조에 근거해 5년마다 수립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정책의 최상위 계획이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재난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동아시아, 한반도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개발하고, 초국가적 재난에 대응하는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예방 및 피해저감 기술 개발에 2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R&D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안전문화 선진화를 위해 국가 통합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지수를 개발하는 등 기반을 조성하며, 안전체험센터 확충 및 위험신고제 도입을 진행한다.
정부는 계획실현에 앞으로 5년간 49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약 9조8000억원으로 2008년 GDP대비 1.0%, 내년 예산 대비 5.0%의 규모다. 분야별로는 재난 39조원, 국가기반시설 5조원, 안전관리 4조원, 및 전염병분야 1조원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제2차 국가안전관리기본계획은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내년도부터 5개년간 우리나라 국격에 맞는 안전수준으로 더 한층 선진화하기 위한 재난 및 안전관리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각 부처에서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감지체계와 국제협력체계를 확고히 하고, 재해예방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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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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