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은 피부가 영하 2도 이하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 생긴다. 피부가 얼면서 그 부분의 혈액 공급이 없어져 나타난다. 언 부위는 창백하게 변하면서 감각이 떨어지게 된다.
비슷한 질환으로 '동창'이란 것도 있다. 동창은 약한 추위에도 생길 수 있다. 주로 손가락, 발가락 끝부분이 따끔거리며 붓거나 물집이 생긴다. 가벼운 경우엔 저절로 없어지며 2-3주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사람에 따라선 매년 추위가 시작되는 초겨울에 재발했다가 봄이 되면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추위에 의해 생기는 피부 질환들은 한 번 발생하면 매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겨울마다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라면 예방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은 기본이고, 마사지로 혈액순환에 신경쓴다.
한편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언 부위에 갑작스레 뜨거운 열을 가하면 피부조직이 파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가렵다고 언 부위를 문지르면 피부가 긁혀 상처가 생길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물집을 동반한 경우 2차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피부과전문의 이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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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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