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경제영토 칭기즈칸처럼 넓히고 유대인처럼 지켜라
<3부>영토확장 나선 기업들 - 해외건설
$pos="L";$title="(표)";$txt="";$size="180,349,0";$no="200912031426343738988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칭기즈칸은 무자비한 도륙을 일삼은 정복자다. 하지만 오늘날 칭기즈칸은 역사상 그 어떤 인물도 이룩한 적 없는 광활한 대지를 호령하던 개척자로 평가된다.
70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칭기즈칸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의 혁신적인 병법과 리더십에서 오늘날 우리가 부딪히는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군대는 군대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이윤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이 땅에 존재할 수 없다.
칭기즈칸의 몽골족과 유대인의 공통점은 척박한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세계 최고로 우뚝섰다는데 있다. 정착할 수 없어서 수 천년을 떠돌던 세계의 유목민 유대인은 지금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지 않은 분야가 없다.
타고난 수완으로 경제권을 장악하기까지 그들을 단련시킨 건 처절한 척박함이었다. 빈털터리였던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자원은 지혜 뿐이었다.
자원빈국 대한민국, 원조받던 나라 코리아는 지금 세계 10위권의 무역국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회원국이 됐다.
하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다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 기업들에게는 칭기즈칸의 속도와 세계 시장을 주무르는 유대인의 지혜가 필요하다.
중동의 모래바람, 아프리카의 폭염을 뚫고 새 시장을 개척하며 전진하는 우리 건설업체의 모습은 어쩌면 이들을 닮아 있는지 모른다.
$pos="C";$title="";$txt="";$size="550,366,0";$no="200912031345578918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새 시장 일구고 고부가가치로 승부 = 43년 전 일이다. 1966년 1월 미국 해군시설처에서 발주한 베트남의 라치기아 항만 항타 공사가 국내 건설업체 손에 들어왔다. 수주액 87만7000만 달러.
그해 2월 공사 착수금 4만5000달러가 한국은행에 들어왔다. 올해 고희(70년)를 맞은 대림산업은 이때 '해외건설 외화획득 1호'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1975년 1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쿠웨이트에 진출했다. 같은 해 5월 이란 진출도 가장 먼저다. 중동 건설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우리 건설업체의 전진은 이어졌다. 중동붐이 한창이던 30여년 전 대우건설은 아프리카로 눈을 돌렸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땅덩어리를 차지하고 있는 수단과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리비아, 나이지리아를 대우건설은 미래 먹거리를 캐기 위한 전략지역으로 택했다.
이때부터 이들의 도전은 시작됐다. 석유ㆍ가스 플랜트, 발전플랜트. 고부가가치 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다.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결과는 머지 않아 나타났다. 아프리카 자원강국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에서 와파플랜트(WAFA Plant), 바란-우비에 석유ㆍ가스생산시설, EGGS 가스파이프라인 2단계 설치공사 등 수많은 LNG플랜트와 배송설비 시공 공사를 따냈다. 이 분야에서의 경쟁력있는 시공 경험과 실적은 당연스레 뒤따르는 전리품이었다.
나이지리아 LNG 플랜트를 시작으로 러시아 사할린 LNG 플랜트, 예멘 LNG 탱크, 알제리 아르주 LNG 플랜트 등 세계 각지에서 플랜트 기술의 집약체인 LNG 플랜트를 건설해왔다. 일약 세계적인 LNG 플랜트 시공업체로 발돋움하는 순간이었다.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해 화력ㆍ수력ㆍ조력 발전소 등 다양한 발전플랜트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발전플랜트 분야는 또 다른 주력사업으로 성장했다.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총 16개 프로젝트, 27억 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따냈다.
형언할 수 없는 땀과 좌절, 도전을 그 안에 녹여냈다. 지난 30여년 간 전세계 42개국을 무대로 380여건, 330억 달러 어치의 공사를 수주했다.
$pos="C";$title="/다시_사진/ 해외건설 플랜트 공사 사진-gs건설 이집트 플랜트";$txt="최근 GS건설이 이집트의 지중해 연안도시 알렉산드리아 아메르야(Amerya) 산업단지에 준공한 석유화확 플랜트 모습. 이번 공사는 3억5000만달러 규모로, 발주처의 이름을 딴 `ELAB' 공장에서는 연간 10만t의 합성세제 원료인 선형알킬벤젠(LAB)를 생산할 예정이다.";$size="510,382,0";$no="200911250840599615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 혁신이 최고의 경쟁력 = 싸울수록 강해지는 칭기즈칸 군대의 최고 무기는 혁신을 통한 병법의 선진화였다. 카멜레온처럼 끊임없이 체질을 바꿔나가며 원칙에 기반을 둔 새 전술과 전법을 스폰지처럼 흡수해 발전시켜나갔다.
일찍이 혁신에 시동을 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건설)의 경쟁력에는 이러한 밑바탕이 깔려있다. 시공 이익에 집중돼 있는 단순한 수익구조로는 급변하는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삼성건설의 체질변화는 개발사업 분야의 성장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개발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가 확보 및 사내 전담조직 육성, 선진 전문회사와 협업체제를 구축해가고 있고 노력 덕분에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선점했다.
이미 용산역세권개발, 송도복합개발사업 등 복합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시공권을 확보한 상태다. 포스코건설과 함께 삼성동 한전부지 개발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개발분야에서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지구촌 곳곳에서 울리는 승전고 = 지난달 5일 지구 반대편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GS건설이 UAE 기업으로부터 31억1000만 달러짜리 프로젝트의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는 소식이다.
지금까지 국내 업체가 단독 시공하는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 6월과 7월에는 대형 가스플랜트를 연속으로 수주했다.
GS건설은 올해 해외 가스사업 분야에서 한 가지 진기록을 세웠다. 가스분야의 연속 수주를 통해 플랜트 분야에서 LNG Value Chain 전 분야에 걸친 경험을 가진 첫번째 한국기업이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를 "원유정제에서 가스분야로 넘어가고 있는 플랜트 시장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가스 분야를 선점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표 회사로 자리매김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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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NG 액화 플랜트는 그 동안 유럽, 미국 및 일본의 소수 선진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던 분야다.
시련이 없지 않았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미 따 놓은 쿠웨이트와 러시아의 굵직한 프로젝트가 금융위기로 잇따라 좌초되면서 고난의 세월이 시작될 것만 같았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그래서 하반기 60억 달러가 넘는 수주고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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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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