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채널 광고심의규정 강화에 중소형사 반발
인포머셜 등 심의규정 대폭 강화될 듯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최근 생명보험협회가 보험상품광고에 대한 심의규정을 손질한 수정안을 내놓았으나 업계의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채 난항 속을 걷고 있다.
생명보험업계는 오는 10일 수정안을 재검토한 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3일 금융감독당국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명보험협회 광고심의위원회는 보험상품에 대한 과장광고 지적이 일자 광고심의규정을 강화한 방안을 마련해 업계에 제시했다.
그러나 대형생명보험사와 외국계 및 중소생명보험사간 첨예한 이견으로 수정방안을 재 검토해 다시 논의키로 했다.
생명보험사 사장단은 광고심의 규정 수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일 모임을 가졌고, 이 날 모임에서는 대형생보사와 중소형사간 이견이 심하게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에 대한 심의규정 강화안에 대한 이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홈쇼핑과 TM등 비대면 판매채널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형 생보사와 외국계생보사의 경우 이를 강화한 수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반면 대면채널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는 대형생보사들의 경우엔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
특히 30초, 1분 상당의 시간을 들여 홈쇼핑채널에서 주요 사용되고 있는 인포머셜에 대한 논의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포머셜이란, Information(정보) + Commercial(TV광고)의 합성어로, 정보 전달을 위주로 판매촉진의 목적을 가진 TV광고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몇 분에서 30분 혹은 그 이상의 긴 시간동안 이뤄지는 광고로, 일반적인 광고가 15초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확연히 다르다.
주로 홈쇼핑채널에서 사용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 캐이블 채널의 심야시간대에도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포머셜은 주로 외국계 및 중소형보험사가 광고에 적극 활용하며 영업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생명보험사 실적현황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대형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중소형생보사들이 확대, 약진하고 있는 배경이 바로 비대면채널에서 나오는 영업실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에 대한 심의규정을 놓고 대형사와 중소형사 그리고 외국계 보험사간 이견이 클 수 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해결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한편 지난 10월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홈쇼핑 허위ㆍ과장광고에 대해 질타했다.
이에 앞서 이미 국회에서는 허위ㆍ과장광고를 한 보험사에 대해 연간 수입보험료의 20% 이내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해당 판매사와 임직원에 대해서는 1000∼2000만원의 과태료를 내도록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과장광고에 대해 강력 대응하는 분위기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