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최근 하루 생산 능력을 1200만배럴로 확대했고 그 중 400만배럴은 잉여 생산 능력입니다. 안정적인 석유 공급이 가능하단 점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원유 공급 불안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입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칼리드 A. 알팔리 총재가 지난 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장 수요가 늘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잉여 생산 능력을 보여준 것은 시장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메시지를 주자는데 목적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알팔리 총재는 "석유를 소비하는 사람과 공급하는 사람이 합리적인 가격을 결정하기 위해선 아람코와 같은 안정적인 공급자가 잉여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과 각국 정부가 투기자본을 규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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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재 시절 한국을 찾은 적이 있는 그가 총재가 된 이래 또다시 방한한 것은 ▲정유사와의 교류 확대 ▲건설 프로젝트 투자 유도 ▲교육과 R&D 강화 등을 위해서다.
알팔리 총재는 "한국에 원유 수입의 30%를 공급하고 있는데 한국 정유사들에게 원유 공급을 늘릴 수 있다"며 "한국 고객사들은 아주 중요한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많은 건설 사업을 통해 향후 수년간 새롭게 나올 공급 계약의 총 금액이 100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며 "한국의 회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고 한국 업체에 대한 믿음도 있다"고 말했다.
탄소저감시대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엔 "석유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회수해 저장하는 탄소회수장치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장기적으로는 태양열 발전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학교에 최대 규모의 태양열 연구센터를 지닌 아람코가 주도해 사우디에 솔라 패널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사우디 전체적으로 계획 중인 적은 연료로 훨씬 더 많이 가는 차세대 자동차 엔진 기술을 개발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정유사 폭리와 담합 행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그는 "전문가적 입장에선 폭리를 취하는 업종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정유업은 투자 사이클이 긴 업종으로 장기간 투자가 필요하단 점을 일반인에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알팔리 총재는 이어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대학생 시절 사우디의 사회기반 시설들이 한국인들에 의해 건설되는 것을 지켜봤고 한국 근로자들의 성실함과 정직하고 예의 바른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개인적 경험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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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진정한 최고의 천연자원은 인적자원이며 젊은이는 궁극적 재생에너지"라는 말로 인재 중요성을 강조하고 1시간에 걸친 강연을 마쳤다.
지난 주말 한국을 방문한 알팔리 총재는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부 관료와 국내 정유사 및 건설업체 CEO들을 만났으며 이날 한국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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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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