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세계 최대 컨테이너 조선업체 머스크가 불황을 타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해운·선박·조선업체들이 극심한 불황을 갖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가 공개한 생존전략에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 업체의 닐스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유류 및 가스 수송 부문과 컨테이너 하역 터미널 및 유통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스 CEO의 이같은 발언은 조선업계가 사상 최악의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내놓은 타계책으로 여겨진다.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 세계 최대 컨테이너 업체인 머스크 역시 올해 창사 105년 이래 첫 손실을 기록했다. 머스크의 컨테이너 선박 부문은 올해 1~9월 총 15억4000만 달러의 세후 손실을 냈고, 같은 기간 유조선 부문은 1억9300만 달러를 잃었다.
머스크가 유통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다. 머스크는 포텍스, 네토 등 소매업체를 운영하는 지주회사 지분 67.7%와 2개 백화점의 지분 37.7%를 보유중이며, 업계에서는 머스크가 이를 곧 매각하려들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
컨테이너 터미널의 경우 컨테이너 선박 이익이 하락하면서 오히려 마진이 높아졌기 때문에 머스크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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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최근 유조선 투자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이 업체는 스웨덴 유조선 운영업체 브로스트롬을 인수했는데 그 이후 운임료가 급락하면서 큰 손해를 입었다.
앤더슨 CEO는 브로스트롬의 매입 시기가 적절치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브로드트롬에 대한 인수대금 5억8300만 달러가 머스크 입장에서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투자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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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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