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기름 인쇄 다이어리...씹어도 안전한 지우개
관련 매출 40% 증가 예상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친환경이 문구업계의 새로운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문구회사들이 내년도 트렌드를 이끌 중요한 요소중 하나로 '친환경'을 꼽으며 제품 개발,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정부기관인 한국 기술 표준원도 '유해물질 없는 학용품 개발' 과제를 통해 내년까지 안전한 지우개, 크레파스 제조기술을 개발해 이들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선학교와 학생들의 친환경 관련 문구류의 주문이 늘고 있어 내년에는 25%~40%의 매출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다이어리를 만드는 프랭클린 플래너는 내년 트렌드를 친환경으로 잡았다. 이 회사가 환경재단과 함께 기획, 제작한 '에콜로지' 다이어리는 제품 겉과 속을 환경사랑으로 채웠다. 야생화가 그려진 표지를 넘기면 친환경 생활 습관을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일력지가 나온다.


화학잉크가 아닌 콩기름 인쇄공법을 적용해 자연친화적인 취지를 살렸다. 수익의 일부는 환경재단의 기후변화연구기금으로 기부된다. 회사측은 친환경 다이어리 등의 출시로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연매출에서 25%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역시 다이어리업체인 양지사도 다이어리와 노트류 등에 콩기름 인쇄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콩기름 인쇄는 대두유를 사용해 인쇄하는 공법으로 휘발성 유기물질이 쓰이지 않아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된다.


모닝글로리는 폐지를 재활용한 제지로 일반 종이보다 가볍고 필기감이 좋은 '마법 다이어리', 연필 흑심 주변을 은나노 필름으로 감싼 '은나노 항균 연필'을 내년 전략 제품으로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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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는 씹고 뜯어내도 안전한 지우개를 개발했다. 이 회사의 '프리스' 지우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규정되어 있는 염화 비닐계 수지를 친환경 가소제로 완전 대체했다. 저연령대의 아동이 입에 넣고 빨거나 씹어도 안전하도록 개발된 된 것. 회사관계자는 "친환경은 곧 안전함을 의미한다"며 내년에도 친환경 제품 개발에 매진 할 것"이라 말했다.


굿필코리아도 폐신문지를 재활용해 만든 색종이 연필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력 상품으로 삼을 예정이다. 폐지를 나무대신 활용해 만든 이 제품은 나무보다 손에 쥐는 감촉이 좋고 땀흡수가 잘된다. 본드와 페인트를 사용하지 않아 유해물질에 대한 걱정이 없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친환경연필은 주로 폐지와 옥수수가루 등으로 만들며 중국제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품질에 있어선 국산이 월등하게 낫다"고 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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