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다루는 영화로 기획 중인 영화 '인동초' 제작사 위서플라이 측이 정작 별다른 준비도 없이 거창한 계획만 늘어놓아 제작 여부에 의문을 낳고 있다.


전 민주당 기획조정위원장 출신인 김필용 위서플라이 대표(사진)는 1일 오후 서울 용산역 KTX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동초' 제작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 대표와 윤재섭 시나리오 작가, 신정수 프로듀서 등 제작 관련 인사 20여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생은 한 편의 대서사시였으며 '인동초'는 김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인류 평화를 위한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인 김대중보다는 인간 김대중을 그릴 이 영화는 평화를 바탕으로 한 휴머니즘 영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윤 작가가 집필 중인 이 시나리오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으며 배우나 출연배우 역시 아무도 결정되지 않았다. 유족의 동의, 제작비 투자유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제작사 측은 "유족들이 반대할 이유가 없으니 곧 공식적으로 (이희호 여사와) 논의하겠다"며 "구두로는 논의했으며 공인을 영화화하는 데에는 유족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위서플라이 측은 내년 하반기에 제작을 완료해 이듬해 4월께 개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이날 기자회견이 투자 유치를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현재 7억원 정도를 유치했으며 총 제작비 50억원의 나머지는 사전예매제와 국민주 공모, 창투사를 통해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사 측은 이날 "아직 통일부에 공식 요청은 하지 않았지만 일부 출연배우를 평양에서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할 예정"이라며 "영화 개봉 시 넬슨 만델라 등 세계의 평화지도자를 초청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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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를 연출할 감독으로는 "임권택 감독에게 먼저 제의했으나 신작 크랭크인 때문에 스케줄 문제로 고사했고 곽재용, 장윤현 감독에게 제의해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인동초' 제작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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