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20일 오후(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도심 한복판의 유서 깊은 시계탑 아래서, 그것도 대낮에 행인들이 지켜보는데도 젊은 두 연인이 과감하게(?) 정사를 벌여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들은 아래 층 유니로지 호텔에 머물던 대학생으로 옥상을 통해 시계탑으로 올라와 대낮의 볼 거리를 연출한 듯하다.

공공장소에서 이처럼 낯 뜨거운 사랑을 나눈 강심장이 이들 대학생 뿐일까. 천만의 말씀. 장소도 다양하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성당 고해성사실에서부터 경찰 순찰차 보닛 위에 이르기까지 기상천외한 대낮의 정사 공간을 26일 소개했다.


◆윈저궁(宮)=지난 5월 금발 미인 조이 테일러(35)와 로미오 필 카든(30)은 영국 런던의 윈저궁 잔디밭에서 진하게 사랑을 나누다 경찰에 체포됐다.


벌거벗은 이들은 관광객 100명이 빤히 보는 앞에서 20분 간 황홀경에 젖어 있었다고.


◆사무실 옥상=런던 소호 거리의 한 사무실 옥상에서 본능대로 움직이던 남녀가 카메라에 포착된 적이 있다. 인근에서 마침 TV 광고를 찍던 카메라맨에게 포착됐던 것.


당시 촬영된 동영상은 2007년 유튜브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광고 제작사 MJZ의 한 관계자는 “남녀가 일을 끝내자 길 가다 지켜보던 행인들이 커플에게 박수를 보냈다”며 “더 웃기는 것은 커플이 웃으면서 행인들에게 손까지 흔들었다는 점”이라고 귀띔.


공공장소의 성행위는 행인들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다. 그러나 사람이 다니지 않는 은밀한 곳에서 즐기다 사람들 눈에 띄면 처벌 대상은 아니라고.


◆주행 중인 자동차=올해 부활절에 노르웨이 오슬로로부터 서쪽으로 40km 떨어진 간선도로에서 주행 중 무아지경에 빠져 있던 28세 남자와 22세 여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제한속도 시속 100km 구간에서 133km로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에 따르면 은색 마즈다 자동차는 지그재그로 내달렸다고. 운전 중인 남자 허벅지 위에 여자가 자리잡았으니 앞이 보일 리 없었기 때문.


◆두바이 해변=누구나 이용하는 해변에서, 그것도 이슬람 국가 두바이 해변에서 사랑을 나눈다면 미친 연인들 아닐까.


영국인 빈스 에이커스(36)와 그의 파트너 미셸 파머(36)는 탁 트인 해변에서 서로 뜨겁게 불 태우다 공공장소에서 혼외정사를 가진 혐의로 3개월 징역형에 처해졌다.


◆법정=2001~2003년 미국 오클라호마주의 한 법정에서 도널드 톰슨 판사는 적어도 15번 재판 중 바지를 끌어내리고 혼자 즐기곤 했다고. 섹스 기구를 동원하기도 했다.


사건 내용이 너무 따분하거나 진짜 섹시했기 때문이었다고. 톰슨은 4년형을 모두 채우고 출소했다.


◆공중전화 부스=지난해 영국 잉글랜드 이스트서식스주 브라이턴에서 출소한 지 2주밖에 안 된 벤 웰런(34)과 두 아이의 엄마 레베카 제임스(33)는 비 피하러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갔다 45분 동안 뜨거운 열기를 서로 발산했다고.


경찰서 정문 앞 공중전화 박스 옆을 많은 사람이 지나갔지만 두 사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경찰 순찰차 보닛 위=지난해 네덜란드 그로닝겐주 그로닝겐 경찰은 순찰차 보닛 위에서 격렬하게 몸싸움(?)하던 남녀를 체포했다.


이들은 정차한 순찰차에 두 경관이 타고 있는 것을 몰랐다고. 한 경관이 순찰차에서 내려 “그만하고 가라”며 소리쳤지만 사내(25)는 되레 그 경관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 측 대변인은 “순찰차 보닛 위에서 사랑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경관 말대로 그냥 갔으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체포되진 않았을 것”이라고 한마디.


◆크레인=2007년 6월 미국 플로리다주의 건설노동자 저스틴 던(23)과 파트너 니콜 앨버트(35)는 고공 크레인 위에서 관계를 갖다 경찰에 의해 강제로 내려와야 했다.


경찰이 신고 받고 출동했지만 이 커플은 크레인에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 경찰은 이들을 체포하지 못했다. 크레인은 사유 재산이기 때문이다.


◆고해성사실=지난해 6월 이탈리아 체세나의 한 성당에서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다. 고해성사실 안에서 교성이 들린다는 것.


경찰이 출동해 보니 고해성사실 안에 술 취한 전라의 남녀가 부둥켜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경고만 받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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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위=지난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커플은 짜릿하게 철로 위에서 사랑을 나눠보기로 작정했다.


때마침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의 차장이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비켜서라며 소리쳤다. 그러나 하던 일을 멈출 수 없다는 듯 버티던 커플은 끝내 열차에 치이고 말았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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