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가 26일 발표한 '한반도 정세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4분기 한반도안보지수는 현재지수 53.65, 예측지수 53.33을 기록해 지난 2년여래 지속된 약세에서 벗어나 50선을 회복했다.
조사 결과 한반도 정세는 대결에서 대화로 국면전환을 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3분기 이후 6자회담 당사자국 모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국면 조성에 나섰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특히 중국이 북한과 국제사회 간 가교역할을 하면서 국면전환에 일조한 동시에 북한 체제의 안정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내년 1분기 중에 6자회담이 복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6자회담이 재개되더라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서 북핵문제의 조기 타결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남북관계의 본격적인 해빙은 회담 이후 그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한 한미 양국 정상 간의 관계 강화 의지가 확고해 당분간 관계 악화의 요인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북 간 북핵 문제 대화 시작에 따른 한국정부의 소외 가능성도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향후 북한과 중국의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하토야마 총리와의 외교적 갈등으로 인해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북 간 대화가 12월에 개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 또한 대분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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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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