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는 26일 '2010년 세계경제 및 한국경제 반기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내경기가 내수와 수출의 회복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젼년 동기 대비 6%의 성장이, 하반기에는 경기상승세 둔화에 따른 전년 동기 대비 2.9%의 성장을 점쳤다.
물가 상승률은 2.9%로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고유가, 임금상승, 경기회복에 따른 총수요 확대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환율하락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달러 캐리트레이드, 미국 재정수지 적자문제, 기축통화 대체논의 등 달러화 약세 요인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경상 및 자본수지 흑자로 인한 달러화 공급우위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한국경제가 내년 4%대의 성장률을 보이겠지만, 아직까진 금융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내수여력이 취약해 세계경제회복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재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여전히 위험부담이 크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이에 따라 금리인상은 경기회복, 물가불안, 자산가격 상승 등 다양한 요인들을 감안해 신중하게 실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으로 약화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실업률은 3.4%로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으며 두바이유가는 83.9달러로 예상됐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