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미국 주택 4채 가운데 1채는 '깡통주택'으로 나타났다. 주택 가격 내림세가 지속되는 데다 연체와 압류가 늘고 있어 주택시장의 회복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24일(현지시간) 주택시장 조사 업체인 퍼스트 아메리칸 코어로직에 따르면 주택 가격이 모기지 대출금 보다 낮은 이른바 '깡통주택' 비중이 2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070만명의 모기지 대출자가 주택을 팔아도 빚을 상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230만명(5%)의 주택담보대출자가 대출 잠식 위기에 놓인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깡통주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CNN머니는 두 부문을 합하면 전체 모기지 대출 가운데 28%가 모기지 대출이 위험하고, 압류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고, 주택 가격이 폭락하면서 주택 압류는 한때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최근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어로직의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도 주택 압류가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CNN머니는 주택 가격이 꾸준히 오른다면 모기지 대출 잠식이 줄어들고, 주택 압류 건수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대비 9.36% 떨어졌다. 전월 대비 가격은 소폭 올랐지만 전달에 비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전문가들은 정부 지원과 모기지 금리 하락이 주택가격에 도움을 주지만 실업률 등이 주택시장에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어로직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5개주의 모기지 대출 잠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압류위험이 가장 큰 곳은 네바다 주(州)로 65%가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애리조나주가 48%를 기록했고 플로리다주(45%), 미시건주(37%), 캘리포니아주(35%)가 뒤를 이었다. 이들 5개주는 신용등급이 우량한 프라임론에서 부실이 발생, 상황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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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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