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호전이 체감경기 개선으로 전이되는 속도 느려진 탓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8개월만에 하락 반전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기준선이 100선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및 낙관심리가 체감경기 호전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실망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4일 전국 56개 도시 217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9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3으로 전월(117)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98로 전월대비 14포인트 오른 이 후 매월 상승세를 지속해 왔다.


이 지수가 100이상이라는 것은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응답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제조업 생산과 투자, 소비면에서 모든 지표들이 좋아지고 있고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함으로써 지난 10월 CSI가 7년6개월만 최고치에 달했지만 11월에는 지표의 개선이 체감의 호전으로 얼마나 전이되고 있느냐를 반영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소비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유가가 그동안 불안했기 때문에 이 점도 11월 하락반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활형편CSI가 전월 100에서 96으로, 생활형편전망CSI도 전월 11에서 107로 모두 4포인트씩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103을, 소비지출전망CSI도 2포인트 하락한 111로 조사됐다.


현재 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대비 각각 8포인트와 6포인트 떨어진 110과 119로 집계됐다.


취업기회전망CSI의 경우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하기는 했지만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101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과 동일한 135를 기록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129로 나타났다.


자산가치측면에서 가계저축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오히려 1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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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던 주택.상가가치전망CSI(108)와 주식가치전망CSI(101), 금융저축가치전망CSI(103) 모두 전월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전망은 3.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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