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이희철 이병 "군복 입고 시민도와 자랑스럽다"


신병 위로휴가를 나온 사병이 추격전 끝에 차량 털이 미수범을 붙잡아 화제가 되고있다.

육군 31사단 소속 목포대대 이희철(20·사진) 이병이 그 주인공.


이 이병은 지난 10일 오전 1시께 순천시 풍덕동 남부시장 부근에서 친척집에 들렀다가 택시를 타고 복귀하던 중 창문 넘어 긴박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시민이 발을 동동 구르며 '도둑이야, 도둑 잡아라'라고 외치면서 도망가고 있던 한 남성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에 이 이병은 주저하지 않고 택시에서 내려 시민의 손짓을 보고 도망가고 있는 범인을 쫓아 전력 질주했다.


이 이병은 5분여 추격전 끝에 문씨를 따라잡아 팔을 낚아채 부대에서 익힌 포획절차에 따라 팔을 꺾고 무릎으로 중심을 무너뜨려 제압한 뒤 도움의 손을 보태기 위해 뛰어온 다른 시민과 함께 범인을 순천경찰에 인계했다.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하여 보니 이 이병이 차량절도범을 확실하게 제압하고 있었다"며 "각박하고 무서운 세상에 범죄 용의자를 추격해 제압하는 용기가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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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희철 이병은 "절도범을 쫓아 달리는 중에도 무섭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군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자 용기가 났다"면서 "군 입대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군복을 입고 시민을 도울 수 있게 돼 자랑스러웠다. 군 복무 기간 국민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병이 붙잡은 절도범은 경찰조사 결과 시장에 세워진 승합차 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발각돼 도망가던 문모(51)씨로 밝혀졌다.

광남일보 정선규 기자 su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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