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용 증가로 인한 것.. 인플레 신호로 보긴 어려워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미국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0.2%를 상회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의 오름세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소비자물가가 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월(-1.3%)에서 하락폭이 둔화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9월에 이어 10월에도 2개월 연속 전월대비 0.2%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0.1%를 웃도는 결과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7%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연료비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근원물가지수에는 변화가 없었다는 사실에 미루어 인플레이션 조짐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9월 미국의 실업률이 26년래 최고인 10.2%까지 오르고 임금이 전년대비 평균 5.2% 감소하면서 월마트와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제품 인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 마이클 T. 덜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사업 전반에 있어 디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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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는 식품 가격 하락세와 사상최고의 실업률 등으로 인해 매출이 주춤해지면서 3분기 대대적인 비용절감의 노력을 펼쳐왔다.
도이체방크의 조셉 라보르그나 선임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발표에서 급격한 인플레이션 조짐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연준이 이를 제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최근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면서 기준금리를 당분간 최저 수준으로 계속해서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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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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