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역류 현상 방지하기 위해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위원들이 11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은행들의 대출을 유도하기 위해 시중은행의 예치금 금리를 낮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채권매입 규모를 2000억 파운드(3360억 달러)로 확대하는데 대해 의견이 갈렸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11월 금리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통화정책위원회의 9명 의원들 가운데 대부분이 채권매입 규모를 250억 파운드 확대, 2000억 파운드로 늘리는데 대해 찬성한데 반해 스펜서 데일 선임 이코노미스트은 변화를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이유.
반면 데이비드 마일스 위원은 보다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을 위해 채권매입 규모를 400억 파운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0.5%로 동결하는 것에 관해서는 9명의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시중 은행드의 예치금 비중과 비례해 금리를 낮추는 방법은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이것이 특정 경제여건에서 유용한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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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중앙은행의 적극적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중앙은행으로 되돌아오는 유동성 역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예치금 금리를 낮추는 방법이 조만간 동원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다. 영국이 3분기 경기침체 탈출에 실패하면서 예치금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 나아가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은 시장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한편, 영란은행이 11월 회의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 주 채권매입 규모를 추가로 확대하는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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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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