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주요 기업들이 2010년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내 R&D투자 상위 300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도 연구개발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57.6%가 내년 R&D투자를 올해보다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상위 300개사의 31.3%는 한 자릿수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었으며 26.3%는 올해보다 10% 이상 늘리겠다고 대답했다.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35.3%로 나타났으며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7.0%에 그쳤다.
2010년도 R&D투자 계획을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상위 20대 기업의 경우 70.0%가 올해보다 투자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대답했으며, 대기업의 66.0%, 중소기업의 53.5%가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대비 R&D투자를 줄이겠다는 응답은 20대기업이 5.0%,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7.0%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45.7%의 기업은 여전히 R&D투자가 부족하다고 응답해 지속적인 투자확대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정수준이라는 응답은 45.3%였으며, 적정수준보다 많다는 응답은 9.0%에 불과했다.
기업의 연구원 신규채용 또한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기업의 50.0%가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대답했으며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42.7%로 나타난 것. 반면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이라고 대답한 기업은 7.4%에 그쳤다.
기업규모별로는 상위 20대기업의 60.0%가 연구원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대답했으며, 대기업의 57.0%, 중소기업의 46.5%가 신규채용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해 대비 연구원 신규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20대기업10.0%, 대기업 8.0%, 중소기업 7.0%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은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중장기 연구과제에 대한 투자 곤란(55.0%)을 꼽았으며 이어 ▲R&D 결과의 사업화 곤란(35.7%) ▲고급 연구인력의 확보 및 유지(32.3%) ▲신규 연구인력 채용 축소(21.3%) 순이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상위기업 중심으로 2010년도 R&D투자와 연구인력 채용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부의 R&D 지원제도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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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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