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르노삼성자동차를 비롯한 프랑스 르노그룹에 대한 부품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원장 조기성)은 18일, 국내 최초로 프랑스 르노자동차로부터 자동차부품류의 표면처리(부식포함) 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기관지정으로 르노자동차는 화학시험연구원에서 시험, 검사한 자동차부품에 대해 별다른 검사절차 없이 납품절차를 진행한다. 르노자동차에 납품기회를 얻은 국내 부품업체는 화학시험연구원의 시험결과만 제출하면 된다. 지금까지 부품업체들은 설계와 생산은 직접 하더라도 신뢰성 등을 검증받기 위해 해외 검사기관에 시험검사를 받아야 해 시험기간과 절차, 비용에서 큰 불편을 겪어왔다.


연구원측은 "이를 계기로 르노닛산 협력업체인 일본 부품업체에서 조달받던 르노삼성차의 자동차부품을 포함, 르노자동차 부품에 대한 국산화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르노-닛산은 올해부터 국외에서 부품을 사들이는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 4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일에는 르노삼성 협력업체 108곳 대표들을 초청, 부품구매계획을 설명하는 '협력업체 컨퍼런스'를 열었다.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전세계 23개 공장에 국내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12일 부산에 국제물류센터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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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시험연구원은 지난해 8월 미국 크라이슬러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자동차부품 지정시험 및 고장원인분석기관으로 지정받았으며 그 해 11월 GM대우자동차로부터도 시험검사 기관지정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쌍용자동차 부품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잇단 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에게 수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왔던 시험검사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며 "설계에서 생산, 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면서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내 부품업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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